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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의 새 시대를 열다] 췌장암의 조기 진단 및 효과적인 치료
루치아노 파바로티, 스티브 잡스, 배우 김영애의 공통점은 췌장암으로 투병을 한 유명인이라는 점이다. 흔히 암 중에서도 완치가 어렵기로 소문나고 까다로운 질병으로 꼽히는 췌장암을 연구하며 적정성 평가 1등급을 받은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센터. 췌장암 환자의 안전과 치료의 질 제고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글. 윤재훈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우리 몸의 혈당 조절원, 췌장 췌장은 소화효소를 분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췌장은 선방세포에서 췌장액을 만들어 췌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외분비 기능(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과 호르몬을 혈관 내로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혈당 조절)을 가지고 있다. 정상 성인의 경우 하루 1~2리터 정도의 췌액이 분비되고 췌장세포의 약 95%는 외분비에 관여한다. 췌액은 췌장 안에 그물처럼 퍼져 있는 가는 관들을 통해 췌장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주췌관에 모여 분비된다. 주체관은 췌장의 머리 부분으로 들어오는 총담관(간에서 나간 총간관과 담낭에서 나간 담낭관이 합쳐진 관)과 만나 십이지장으로 열리는데, 췌장액은 이 경로를 따라 십이지장에 들어가 소화를 돕게 된다. 따라서 췌장에 병이 생기면 소화효소의 배출이 감소해서 음식물 속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므로 영양 상태가 나빠지고 체중이 줄어들게 된다. 내분비 기능은 췌장의 조직에서 인슐린과 글루카곤이라는 혈당 조절에 중요한 호르몬을 분비하여 우리 몸의 혈당을 조절한다. 췌장암의 종류 췌장암은 세계적으로 매년 약 25만 명 이상에게 발생하고 있으며 전체 암 발생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중앙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소화기 암종 중 위암, 대장암, 간암 다음으로 발생률 4위이고, 전체 암 중에서는 2.3%로 9위를 차지하고 있다. 췌장에 생기는 종양은 양성 종양에서부터 예후가 매우 불량한 악성 종양 즉 암에 이르기까지 유형이 다양하다. 그중 가장 흔한 물혹이라고도 하는 낭성 종양도 여러 종류가 있다. 대부분은 악성 아닌 양성이지만 간혹 처음부터 악성이거나 진단 당시에는 양성이었다가 이후 악성으로 바뀌는 것도 있다. 췌장암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중 췌관 선암종이 가장 흔한 유형의 악성 종양이다. 60대에서 80대 남성에게서 잘 발생한다. 췌장 악성 종양의 85~90%가량을 차지한다. 담도나 십이지장의 폐색과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선방세포 암종은 췌장 외분비 종양의 1~2% 이내로 드문 종양이다, 중・노년의 남성에게 주로 많이 생긴다. 신경 내분비 종양은 발생 빈도가 인구 10만 명당 1명 이하인 아주 드문 종류이다. 대부분은 호르몬을 분비하지 않는 비기능성 종양이다. 일부는 호르몬을 생성하는 기능성 신경내분비 종양도 있다.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에 좀 차이가 나고, 수술 방법도 달라질 수 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췌장암의 빈도는 남성에서는 11.8명/10만 명, 여성에서는 10.0명/10만 명의 발생률로 남성, 여성에서 9번째로 호발하는 암이다. 최근 10년간 변화를 살펴보면, 위암, 폐암, 간암이 크게 감소하고 있으나, 췌장암은 기간 내 큰 추이 변화가 없었지만 나이가 많아지면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췌장암의 치료 췌장암에서 근치적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20% 정도에 불과하다. 수술적 절제는 암이 췌장에 국한된 경우에 적용한다. 췌장의 일부분이나 전체를 절제하며, 상황에 따라 주변 조직도 함께 제거한다. 수술 방법은 암의 위치에 따라 다르다. 항암화학요법도 많이 시행된다. 항암화학요법, 통칭 항암치료는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일정한 주기로 체내에 항암제를 투여하는 것이다. 암이 이미 전이되어 수술이 힘들 때 생명을 연장하고 증상을 경감시키기 위해, 또는 수술 후에 남아 있을지 모르는 암세포들의 성장을 막기 위해 항암치료를 시행한다. 항암치료는 치료 시기 및 환자 상태에 따라 시행한다. 보조 항암화학요법(Adjuvant chemotherapy)은 수술 후에 눈에 안 보이게 퍼져 있는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항암제를 쓰는 방법이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후의 재발은 대부분 원발 종양 이외의 부위에 존재하던 미세전이 암세포에 의한 것이므로 보조적 항암요법을 통해 재발을 줄이고 생존율 연장을 기대할 수 있다. 선행 항암화학요법(Neoadjuvant chemotherapy)은 국소적으로 암이 진행되어 절제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수술 전에 항암치료를 함으로써 원발 종양크기와 침윤의 범위를 줄여서 완치목적의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를 전제로 하여 국소치료 전에 시행하는 방법이다. 고식적 항암화학요법(Palliative chemotherapy)은 이미 암이 진행되어서 근치적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경우에 시행한다. 증상을 완화하고 생존 기간을 연장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에서는 혈액검사, 복부 CT, 암표지자, 내시경역행췌담관조영술, PET CT검사, 췌장의 선형초음파내시경을 이용한 조직검사, 간담췌수술, 항암치료 등 췌담도 분야 내과와 외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혈액종양내과와의 다학제 접근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고, 매우 효과적인 진단 및 치료, 재발에 대한 추적관찰을 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20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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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의 새 시대를 열다] 간암 정복을 위한 다양한 치료법
인체의 화학공장이라 불리는 장기인 간은 평균 1,500g의 무게로 체내에서 가장 큰 장기다. 담당하고 있는 역할이 다양하고 타 장기에서 발생한 암이 가장 많이 전이해 오는 장소이기도 하다. 재발이 많은 난치병인 간암 정복을 위해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소화기내과와 외과를 중심으로 긴밀한 다학제 진료를 통해 간암의 효과적인 치료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글. 김한준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외과 간암은 다른 암과 달리 암의 병기와 기저 간 기능에 의해 예후가 결정되므로 두 가지 요소로 치료법을 결정한다. 대부분 간암은 간경변증 혹은 간염을 동반하고 있기에 간세포암 치료를 위해 이들 두 가지 질환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간암이 아무리 초기라 해도 간 기능이 나쁘면 근치적 절제술을 할 수 없고 반대로 상당히 진행된 경우라도 간 기능이 좋으면 좀 더 적극적인 치료술을 고려할 수 있다. 암환자에서는 임상적인 상태와 간암의 병기를 고려한 후 종양의 완전 제거를 목표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단독 혹은 병합하여 극대화하는 치료법을 선택한다. 간암의 비수술적 치료 경동맥화학색전술 경동맥화학색전술은 간동맥을 선택적으로 막아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간은 정상적으로 간동맥(20~30%)과 간문맥(70~80%)으로부터 이중으로 혈액을 공급받는다. 정상 간세포는 간동맥과 간문맥으로부터 모두 혈액을 공급받는 반면 간암세포는 간동맥에서만 혈류를 공급받는다. 따라서 간동맥을 막아버리면 간암세포는 혈류 부족으로 죽게 된다. 고주파 열치료 고주파 열치료는 세포에 섭씨 50~60도 이상의 온도로 열을 가해 단백질이 변성되어 괴사하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종양 내에 바늘 모양의 전극을 위치시키고 전극을 통해 고주파를 흐르게 하면 종양 내부의 이온들이 고주파 전류를 따라 이동하며 떨림 현상이 생기고, 마찰열이 발생한다. 섭씨 60~100도로 상승한 전극은 종양세포의 막을 파괴, 괴사시킨다. 표적항암약물치료 표적항암제는 간암세포의 증식 및 분화, 전이, 혈관 형성 등의 발달 과정에 필요한 여러 경로의 단백물질 활성화를 저해하는 약물로서 현재까지 간암에 효과가 증명된 약제는 소라페닙이라는 약제이다. 소라페닙은 진행된 간세포암종 환자에서 생존기간을 약 3개월, 간암 진행까지의 시간을 3개월 정도 연장시키는 효과가 증명되었다. 경피적 에탄올 주입술 경피적 에탄올 주입술은 가장 오래된 비수술적 치료방법 중의 하나로 초음파를 보면서 종양내부에 가는 바늘을 삽입한 후 고농도(95%)의 에탄올을 주입하는 방법이다. 간암에 에탄올이 주입되면 조직이 탈수되고 응고되며 소혈관에 혈전이 형성되어 암세포가 파괴된다. 최근에는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 간암의 수술적 치료 절제술 간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 중 하나로 알려진 절제술은 암이 발생한 부위를 포함하여 주변의 정상 간 조직을 일정 부분 포함해 제거하는 방법이다. 개복 절제술과 복강경 절제술이 있는데 복강경 절제술은 최근 도입되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며 더 나아가 로봇 간절제술도 일부 시행하고 있다. 장점은 복부에 큰 상처를 남기지 않아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 최근에는 좌측 간절제술의 경우 복강경 절제술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간이식 이식이란 살아 있는 조직이나 장기를 다른 생체에 옮겨 붙이는 것을 말하는데 고형종양 중 유일하게 간암 환자의 치료방법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간이식은 이론적으로 간암의 제거와 대부분의 경우 동반되는 만성 간염, 간경변증 등이 동시에 치료되어 간 기능도 정상화되는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이다. 일반적으로 종양이 하나인 경우는 5cm보다 작고, 개수가 3개 이하인 경우는 제일 큰 것이 3cm보다 작으면서 혈관침범의 증거가 없는 경우에 적용할 수 있다. 이 기준에 따라 간암 환자에서 간이식을 하면 5년 생존율이 70%에 이르고 재발률 또한 15% 이하로 낮출 수가 있다. 최근에는 간이식의 기준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간이식 후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며, 뇌사자 간 이식의 경우 공여자가 많지 않아서 생체 공여자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한양대학교의료원 외과에서는 앞서 기술한 모든 치료법을 시행하여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연관된 진료과들이 소화기내과와 외과를 중심으로 긴밀하게 연결하여 다학제적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임상진료뿐 아니라 간질환과 간암에 대한 기초연구도 활발하여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최동호 교수팀에서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하여 줄기세포를 통한 인공간, 인공담도에 대한 기초연구도 하고 있어 그 성과가 기대된다.
20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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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의 새 시대를 열다] 폐암, 완치를 위한 꾸준한 노력과 변화
완치가 힘든 암으로 손꼽히는 폐암에 대비하여 한양대학교병원은 폐암센터에서 다학제간 통합 진료를 시행 중이다. 최신 의학 지식을 토대로 각 환자에게 최상의 포괄적인 치료법을 제공하고 폐암위원회 및 흉부영상회의를 통해 면밀한 진단 과정을 거쳐 진료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폐암 적정성 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받아 폐암 진료 잘하는 병원으로 인정 받았다. 글. 장효준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흉부외과 폐암의 증상과 진단 폐암은 기침, 객혈, 흉통, 호흡곤란 등이 흔히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으로 검사를 하면, 폐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발견된다. 실제 무증상에서 폐암이 진단되는 경우는 20% 미만이며, 폐암으로 진단된 상당수의 환자들은 진행된 병기로 확인된다. 정확한 병기확인을 위해흉부 전산화 단층 촬영, 뇌 자기 공명 촬영, 전신 양전자 컴퓨터 단층 촬영 및 초음파 기관지 내시경 검사 등을 진행해야 한다. 폐암의 변화 : 초기 폐암, 비흡연 여성 폐암의 증가 2011년부터 저선량 흉부 전산화 단층 촬영으로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었다. 이를 반영하여 국내에서는 2017년부터 폐암 검진 시범사업을 벌였고, 이때 발견된 폐암 환자 중 초기 폐암의 비율은 약 56%였다. 일반적인 폐암 진단 시초기 폐암비율이 20%인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초기 폐암이 발견된 것이다. 이렇게 초기 폐암을 치료함으로써 치료 성적을 높일 수 있기에, 2019년부터는 국가암검진제도에 폐암 검진이 도입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남성 흡연자들이 폐암 환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여성 폐암 환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2000년 초반과 비교하였을 때, 여성 폐암 환자가 약 2배 이상 증가되었다. 대부분 비흡연자인 여성 환자는간접흡연, 실내 조리 환경, 대기 오염 등을 폐암의 원인으로 추정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여성 폐암 환자는 폐의 말단 부위의 선암 종류가 많으며, 이러한 유형은 진행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조기 검진 시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 폐암 치료의 진화 : 장기 생존을 위한 노력 폐암 치료는 2000년대 이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첫 번째는 최소절제로 폐를 수술하는 흉강경 폐절제술이고, 다른 하나는 폐암의 유전자 변이(EGFR 혹은 ALK)에 따른 표적항암치료제의 출시다. 예전과 달리 흉강경 기구를 이용한 폐절제술은 단순히 절제 범위와 수술 시간을 줄여 수술의 합병증 및 사망률의 감소를 넘어 폐암의 장기 생존율의 증대를 가져오고 있다. 표적항암제의 출시는 폐암 환자의 장기 생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기존 항암제와 달리 경구로 복용이 가능한 표적항암치료제는 정상세포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부작용이 적고, 암세포의 신호전달 체계를 방해하여 암세포성장을 억제한다. 이로써 진행된 3기, 4기 폐암 환자들도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암 조직에만 국소적으로 방사선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체부정위 방사선치료(SBRT)는 수술과 유사한 국소 조절 성적을 보여 수술의 고위험 환자 또는 수술 후 국소 재발 환자에게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새로운 기전인 면역항암제가 개발됨에 따라 폐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EGFR 및 ALK 유전자의 변이없이 PD-L1 유전 변이의 과발현이 있는 경우, 면역항암제를 투여하게 되면 현행 항암화학요법 보다 두 배 이상 생존기간이 연장 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국내에는 2017년부터 진행성 폐암 환자의 경우 1차 약제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아직 보험 급여 문제의 제약으로 많이 보급되지 못하나 앞으로 보험 급여가 확대되고 더 많은 데이터가 모이게 되면 폐암 치료 성적을 한 단계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나가는 한양대학교병원 폐암센터 폐암은 치료하기 어려운 암 중 하나이다. 단일한 한 개의 진료과에서만 해결할 수 없으며, 여러 진료과가 모여 다학제간 통합 진료를 시행해 최신 의학 지식을 토대로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한양대학교병원 폐암센터는 2014년도부터 다학제간 통합 진료로 각 환자에게 맞는 최상의 포괄적인 치료법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환자 및 보호자가 진료에 참여하여 각 진료과 별로 상세한 설명을 듣고 의료진과 직접 의견을 나누며 치료 방향을 쉽게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환자의 경우, 각 진료과별로 최신 의학 지견을 내어 이를 공유하고, 면밀한 진단 과정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며 진료의 효율을 높이는 폐암위원회 및 흉부영상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폐암센터에 마련된 암환자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해 미리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과정 또는 치료 후에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과 해결방법, 영양상태 유지법 등 세세한 부분까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한양대학교병원 폐암 센터는 치료의 시작부터 완치까지 환자를 위한 진정한 진료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20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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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적정성 평가 1등급으로 빛나다 - 암치료의 새 시대를 열다
간암, 폐암, 췌장암 생존율은 국내 치료 성적이 낮은 암 3종으로 꼽힌다. 전조증상이 없고,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양대학교의료원은 세 가지 암에 있어 더욱 안전하고 명확한 차도를 보일 수 있는 치료법을 통해 환자에겐 안심을, 보호자에겐 믿음을 약속하고 있다. 침묵의 장기를 파고든 불청객 ‘간암’, 암 사망률 1위로 꼽힌 ‘폐암’, 극악의 생존율을 보이는 ‘췌장암’. 조기발견이 힘든 위의 3가지 암은 국내외 치료 성적이 낮은 암으로 손꼽힌다. 국내에서는 위의 3가지 암 환자를 모두 합해도 전체 암 환자의 20% 수준에 못 미치지만 사망자 수가 3만 명을 넘어 전체 암 사망자의 50%에 육박하는 놀라운 결과를 보이고 있다. 한양대학교의료원은 간암, 폐암, 췌장암 환자에 대하여 신속하고 안심할 수 있는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여 다각적으로 살필 수 있는 다학제 진료를 시행하고, 새로운 치료법 연구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 가지 암치료는 환자와의 약속이자 미래 의학 발전의 핵심 열쇠이기 때문이다.
20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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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 한걸음 더 나아가다] 대장암, 완치를 위한 체계적인 여정
재발율은 높고, 초기 발견은 힘든 대장암. 한양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장암 적정성 평가’에서 5년 연속 1등급으로 선정되어 이 분야 국내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합병증 제로, 불만 제로를 목표로 효율적인 치료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이다. 더 나아가 최신 연구 개발과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체계적인 의료 환경을 만들고 있다. 글. 안병규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한양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의 장점 한양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의 장점 중 첫째는 환자 편의에 맞춘 외래 진료가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진료과 특성상 응급수술을 요하는 환자가 많은 만큼 월요일 오전부터 금요일 오후까지 두 명의 대장항문 전문교수가 항상 교대로 진료를 보기 때문에 한양대학교병원을 찾는 모든 환자는 언제든지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화, 목요일에는 이강홍 교수가, 월, 수, 금요일에는 안병규 교수의 외래 진료가 있어 대장암뿐 아니라 다른 항문질환으로 한양대학교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진료를 보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는 일이 없도록, 환자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하자는 것이 대장암센터 의료진의 기본적인 방침이다. 둘째로는 두 명의 대장암 교수가 환자를 보고 있음에도 한 명의 의사가 진료를 보는 것과 같은 표준화된 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같은 병원 내에서 교수마다 수술법과 치료 방침이 조금씩 차이가 있는 타 병원들과 달리 두 명의 교수가 단일화 및 표준화된 수술 기법과 치료 계획을 공유함으로써 체계적인 치료와 환자 진료의 연속성이 유지되도록 하고 있다. 이런 표준화된 치료는 언제 어떠한 경우, 어떤 의사에서도 동일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 입장에서는 의료진과 병원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가질 수 있다. 대장암의 완치를 위한 진단과 치료 대장암의 완치를 위해서는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한 가장 정확한 검사는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이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작은 용종에서 시작하므로 대장내시경으로 꾸준히 관리한다면 암을 사전에 예방하거나 조기에 발견하여 완치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만일 대장암이 발견되었다 하더라도, 최근에는 수술 기법 및 수술 기구의 발전, 항암 및 방사선 치료 등의 다양한 치료기법을 동원하여 완치의 기회가 높아진 만큼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근치적 수술이며, 이는 발생부위를 포함하여 암이 퍼져나갈 수 있는 넓은 범위의 림프절까지 광범위 절제를 하는 것을 일컫는다. 우리 병원은 병기가 높은 일부 진행성 대장암에 한해 고식적 개복술을 시행하나 대부분의 대장암에 대해서는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과 같은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수술은 환자의 통증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조기 회복을 가능케 하는 수술방법이다. 또한 직장암은 최신 수술기법인 괄약근간 절제술을 시행하여 항문 보존비율을 높이고 영구장루 조성의 빈도를 낮춤으로써,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에 크게 기여하였다. 이러한 표준화된 치료와 최신 수술기법의 도입으로 한양대학교병원 대장암 환자의 5년 무병 생존율은 2005~2010년 기준으로 1기 96%, 2기 84.3%, 3기 75.3%로 평균 79.7%를 보이는데 이는 전국 각 병원의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합병증 제로, 불만 제로를 위해 한양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는 수술 후 환자 관리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합병증 제로, 불만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신체적인 질병의 치유도 중요하지만 암으로 인한 정신적인 충격에 대한 치유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대장암 센터에서는 환자들의 마음까지 힐링할 수 있는 정서 안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예로, 대부분의 수술 환자가 수술 다음날부터 조기 보행 및 경구섭취를 시작하고 있는데 이는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금식 기간을 단축시킴으로써 합병증 빈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는 환자의 조기 회복, 조기 퇴원을 가능하게 해주는 일환이다. 합병증 없이 조기에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완치의 기대를 갖게 된다는 점에서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킨다. 또, 3명의 창상·장루 전문 간호사를 배치, 대장암 수술 후 장루를 사용하게 된 환자의 상처와 장루를 집중 관리함으로써 감염과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추고 환자 맞춤형 1:1 교육과 정신적 지지를 통해 환자들의 정신적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노력도 하고 있다. 또한 암센터와 영양팀에서는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대부분 겪게 되는 식이습관, 배변습관의 변화, 항암치료를 받으며 발생하는 여러 합병증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과 친절한 상담으로 회복기 환자들의 든든한 정신적 버팀목이 되고 있다.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전진 한양대학교병원은 특히 대장암의 재발과 복막전이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AFAP1이라는 특정 유전자의 발현 소실이 대장암의 조기재발 위험을 높인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으며, 현재는 NGS(Next Generation Sequence)라는 최신 유전자 분석기법을 이용해 복막전이와 관련된 다양한 유전자를 분석하고 있다. 향후에는 장기 해외연수의 기회를 통해 익힌 복막전이 환자의 선진 치료 기술인 ‘세포용 적감퇴술 및 복강 내 온열화학요법치료(cytoreductivcy surgery with HIPEC)’를 도입하여 대장암 환자들의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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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 한걸음 더 나아가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유방암 치료의 동반자
한양대학교병원 유방암센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유방암 적정성 평가’의 대부분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4년연속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평균 입원 일수와 진료비 부문에서는 동일한 종합병원 평균보다 오히려 적어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적절하게 제공하고 치료의 질에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여성암으로 꼽히는 유방암 치료를 위해 한양대학교병원이 실시하고 있는 수술적 치료에 대해서 알아본다. 글. 정민성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여성성의 상실과 우울증 등 고려할 것들이 많은 유방암 유방암은 대표적인 여성암으로 발병률은 해마다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5년 자료에 따르면 갑상선암 등 일부 암들은 발생률이 줄어들었지만, 유방암은 199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2007년 이후 매년 평균 4%씩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15년 한 해에만 19,219명의 환자가 진단을 새로 받았고, 인구 10만 명당 37.7명이 발생했다. 유방암 환자들은 진단과 치료 과정 중 그리고 치료 이후에도 고려할 것들이 많다. 유방암은 처음 진단 받을 때의 걱정과 두려움으로 시작해서 수술할 때는 유방 절제에 따른 여성성 상실에 대한 두려움과 어깨 관절의 운동 제한, 림프 부종으로 고통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술 이후에도 전신보조치료를 받게 되는데, 항암치료를 할 때는 항암 부작용과 탈모 등 외모 변화에 따른 고충이 있다. 특히 젊은 유방암 환자의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미혼이거나 임신 계획이 있는 환자의 경우 항암치료 이후에도 임신 능력을 보존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는 항암치료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고려하고 준비되어야 한다. 유방암 환자의 60% 이상에서는 내분비 치료를 최소한 5년 이상 받게 된다. 이로 인해 갱년기 증상이나 자궁내막 증식 등 부인과적인 합병증 등이 생길 수 있다. 내분비 치료제인 아로타제 억제제는 관절통이 생길 수 있고 골다공증의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유방암은 생존율이 높은 암으로 반대편 유방의 새로운 암 발생과 국소 전신 재발에 대한 지속적 추적관찰이 필요하며 2차 암과 만성질환에 대한 부분도 최근 관심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유방암 환자는 여성으로서, 아내로서 그리고 어머니로서 치료 전후 신체적・정신적 부분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변화를 감당해야 하며, 가족들과의 관계에서도 종종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한양대학교병원 유방암센터의 장점 이처럼 다양한 유방암 환자의 지속적인 필요들을 충족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유방암센터는 유기적인 다학제 시스템과 통합적인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유방암센터의 장점 첫 번째는 원스톱 시스템으로 빠른 영상학적 검사와 조직검사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진단 이후, 2주 안에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장점 두 번째는 유방암 종양을 안전하게 제거하면서도 여성성인 유방의 모양을 유지하여 환자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갖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부분의 유방암 환자들에서 유방 보전 수술이 가능하고, 크기가 비교적 큰 종양도 종양미용수술(Oncoplastic surgery)이나 수술 전 항암요법을 통해서 크기를 줄인 후에 수술하므로 보전이 가능하다. 유방을 전절제 할 수 밖에 없는 일부 유방암에서는 수술과 동시에 유방재건술을 시행하여 미용적 만족도도 함께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시재건을 위해서 타 병원에서 진단 받고 전원 오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세 번째는 수술 이후 보조치료를 결정하는 데 충분한 설명과 대화를 통해 환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환자의 다양한 상황에 가장 적절한 치료를 하고 있다. 또한 암센터와 연계하여 항암치료와 영양에 관련된 전문적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매달 환우회 행사를 주최하여 환우와의 만남을 열고 있고, 다양한 환자 참여형 교육을 통해 올바른 유방암 정보를 제공하며 1차 치료 이후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네 번째, 유방암센터는 수술이나 시술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재활 및 치료 전후 관리 서비스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유방암 치료 후 생길 수 있는 림프부종이나 어깨통증은 재활의학과와 연계하여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관리를 통해 부작용을 사전에 줄이고 있다. 또한 유방암 환자에서 진단과 치료 후 우울증의 빈도가 높고, 가족 간의 불화도 높은 편인데 정신건강의학과를 중심으로 환자와 가족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다. 산부인과에서는 모든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정기검진을 통한 2차적인 여성암 발병에 대해 검진을 시행하고, 내분비 치료에 대한 부작용과 젊은 여성에서의 가임력 보존 및 상담을 통해 치료 이후 에도 몸과 마음이 건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바이오 마커 연구와 암 여정 동반 프로그램 한양대학교병원 유방암센터에서는 유방암의 다양한 특성을 밝히고, 단백질이나 DNA, RNA, 대사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인 바이오 마커(Bio-marker)에 대해 연구하여 이를 조기 진단과 치료에 적용하기 위한 여러 과와의 융합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방암 진단 시점부터 시작되는 암 여정을 함께할 가이드이자 동반자로서 수술과 약물치료 그리고 1차 치료가 끝나고 추적 관찰과 이후 건강관리까지 환자의 필요를 개별적으로 분석해서 여러 과 전문의가 능동적으로 케어하는 진료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향후 유방암 환자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통합적이면서 차별화된 진료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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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적정성 평가 1등급으로 빛나다 - 암치료, 한걸음 더 나아가다
34년째 한국인 사망원인 1위로 꼽히는 암질환은 성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이기도 하다. 암으로 인해 제2의 삶을 살아가는 환자들을 위해 한양대학교의료원은 암질환을 예방부터 진단, 치료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환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검사결과 … 암입니다” 드라마에서 하늘이 무너지는 배경음과 함께 의사가 주인공에게 암진단을 내리는 장면이 심심찮게 나오곤 한다. 물론 실제 현장에서도 암 선고는 전하기 힘든 질환명 중에 하나다. 하지만 의무 건강검진이 점차 확대되고 진 단이 잘 되면서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는 치사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양대학교의료원은 정확한 진단 아래 각 진료과의 전문의들이 맞춤형 진료로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반증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매년 선정한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적정성 평가 1등급을 받아온 우수한 의료기관으로서 체계적이고 환자 중심적인 진단과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위암 - 전문인력 구성여부, 위암에 대한 근치적 수술 비율 대장암 - 전문인력 구성여부, 대장암 절제술의 완전성 평가 기록률 유방암 - 유방암 표적치료 시행률, 감시림프절 생검 또는 액와림프절 절제술 시행률
20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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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선 종합예술인, 나혜석을 삼킨 파킨슨병
화가, 작가, 시인, 조각가, 페미니스트, 독립운동가, 언론인 등 나혜석이라는 인물을 수식하는 말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양하다. 그녀는 시대변혁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남기며 모든 활동이 ‘최초’라는 이름으로 기록될 정도로 파격의 연속이었다. 말년에 파킨슨병을 앓으면서도 떨리는 손으로 작품활동을 이어갔던 그녀의 신념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언제나 최초로 불리는 여인 천재 화가 나혜석은 일본 도쿄 여자미술학교 유화과에서 서양화를 공부한 뒤 1918년 귀국하여 화가, 작가로 활동하였으며 여성운동가, 사회운동가를 비롯, 1919년 3·1 만세 운동에도 참여한 독립운동가였다. ‘그림 그리는 것을 방해하지 마시오. 시어머니와 전실 딸과는 별거케 하여 주시오’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김우영과 결혼하였고 결혼식 청첩을 신문에 광고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선 최초로 유럽여행을 한 여인으로 기록되었으며 한국 유화를 정착시킨 최초의 전업 화가였다. 이 외에도 신사참배 거부, 일본식 성명 강요 거부, 시대의 냉대와 조소에 굴하지 않고, 예술가의 길과 독립된 여성으로서의 길을 고집스럽게 걸어나간다. 이렇게 그녀의 모든 행보 앞에 ‘최초’라는 타이틀이 반짝반짝 영원히 빛날 것만 같았다. 남편 김우영과의 이혼에 이어 연인과 이별하면서도 꺾이지 않던 당당함이 51세에 찾아온 파킨슨병으로 조금씩 빛이 바래간다. 파킨슨병의 증상인 수전증에도 그림과 글쓰기를 멈추지 않은 그녀. 이후로 병이 악화되면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자 오빠 나경석이 그녀를 인왕산 근처 청운 양로원으로 보낸다. 자녀들을 보지 못하는 고통으로 심신의 병이 깊어졌고, 요양원을 탈출하고 들어가길 반복하다 결국 1948년 12월 10일 무연고자 신원으로 확인되면서 5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떨림으로 시작하는 질환 파킨슨병 환자 수를 살펴보면 미국 약 100만 명, 영국 13만 명, 한국은 10만 명 정도이며,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명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생 연령은 대부분은 55세 이후이며 남녀 비율은 3:2로 남자가 여자보다 많다. 나혜석이 앓았던 파킨슨병은 세월이 훌쩍 지난 지금도 특별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병리학적으로는 뇌 신경물질인 도파민을 만드는 중뇌 흑질이 파괴되면서 파킨슨 증상이 초래된다. 파킨슨병에서 부족한 뇌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역할을 살펴보면 운동조절에 관여하고, 시상 하부와 작용하여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며 뇌의 변연계에 영향을 주어 분노, 공포, 정서 및 기억장애에 관여한다. 대뇌피질에 영향을 주는 경우 환각 망상 등의 증상이 초래되기도 한다. 일부 가족성으로 발병하기도 하나 대부분은 뚜렷한 발병 원인을 모르는 특발성 파킨슨병이다. 원인을 알 수 있는 약물, 독성물질, 수두증, 뇌혈관질환 등인 경우에 이차성 파킨슨병이라 부른다. 파킨슨병의 진단은 전적으로 신경학 전문의사의 진찰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뇌자기공명사진(MRI)을 찍으면 이상소견이 나와 파킨슨병을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전형적인 파킨슨병은 뇌사진상 특이소견이 없으며 MRI 촬영은 이차성 파킨슨병과 파킨슨병 뇌손상 외에 다른 뇌 부위가 손상되는 파킨슨 플러스병의 감별을 위해 시행하는 것이다. 일부 뇌 도파민 수용체에 대한 페트(PET)검사 혹은 심장검사를 통한 교감신경 침범 여부가 추가적으로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료가 잘되기 위해서는 발병 초기에 진단을 정확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치료가 우선이며 약물치료에 증상이 잘 조절되나 치료 시작 4~5년 후 약물에 의한 증상 조절이 어려워지거나 삶의 질과 행동에 많은 불편이 초래되면 뇌부위에 수술을 통한 뇌심부자극수술을 시행하여 환자 증상을 호전시키고 조금 더 편안한 삶을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혜석의 말년에 드리웠던 그늘인 파킨슨병. 현대에도 뚜렷한 원인을 발견하진 못했지만 체계적인 치료를 통해 그녀만의 도전적인 작품을 이어갈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하게 된다. 시대를 앞선 비운의 예술인인 그녀의 작품을 다시금 한번 읽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글. 김희태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20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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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체계 적신호, ‘루푸스’ 관리법
루푸스의 다양한 증상 Point.1 루푸스는 유전적 요인 및 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나타난다. 보통 루푸스라고 불리는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는 주로 15세에서 55세 정도의 젊은 나이에 발병하고, 남성보다 여성에서 조금 더 많이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감수성이 있는 유전적 요인 및 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자신의 세포나 조직에 대한 비정상적인 자가면역반응이 일어나 루푸스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병 시에는 개인에 따라서 다양한 임상증상을 나타내며 증상의 중증도도 다양하게 경험하게 된다. 다양한 장기 침범에 따라 피부 발진, 탈모, 구강이나 코 등의 점막 궤양이 나타나기도 하고, 관절통, 장막염으로 인한 호흡곤란, 흉막 통증, 신장염에 의한 신장 기능 저하, 뇌 신경 증상으로 인한 두통, 주의력 결핍, 집중력 저하, 기억력 장애와 같은 인지 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폐에도 루푸스 폐렴, 폐출혈, 혈액의 이상 소견으로 빈혈, 혈구 감소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렇게 특정 장기에 침범하여 발생하는 특징적인 증상 외에도 발열, 피로, 권태, 식욕 부진, 체중 감소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루푸스는 특징적인 임상 증상의 발병 상태와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를 통한 검사실 소견을 종합하여 진단하게 된다. 특히 대표적인 검사 소견은 자가항체, 보체, 혈구 검사 및 소변 검사가 중요하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질병의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악화 여부를 판단하여 치료 계획을 세운다. 루푸스의 진단과 치료 및 관리 Point.2 일광욕이나 직접적인 자외선 노출을 피해야 하므로, 차양이 넓은 모자, 일광 차단 의복, 일광 차단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루푸스 치료의 목표는 질병의 활성도를 조절하고 이를 잘 유지하는 것인데, 개인별로 매우 다양한 임상 증상을 보인다. 경과 중 질병의 활성도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할 수 있으며, 급성 악화 등 상태 변화가 갑작스럽게 나타나 예측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또한, 치료의 부작용이나 동반되어 있는 다른 질병의 상태도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치료의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환자의 질병 활성도와 임상 증상의 중증도를 파악하여 스테로이드, 항말라리아제, 소염진통제, 면역억제제를 선택하게 된다. 스스로 자기 관리를 위해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일광욕이나 직접적인 자외선 노출을 피해야 하므로, 차양이 넓은 모자, 일광 차단 의복, 일광 차단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금연, 적절한 영향 섭취와 운동을 통해 평소 건강 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임신 전 검사를 시행하고 약물 조절, 유의해야 할 점을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수경 교수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 본 원고는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이 지난 10월 28일에 진행한 건강강좌이 내용입니다.
2018-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