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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응급질환 치료에 강하다] - 외과에서 치료하는 응급 외상 질환
외과에서 치료하는 응급 외상 질환은 위장관, 간 담도 췌장 및 비장, 소장, 대장 및 혈관과 관련한 질환으로 나눌 수 있다. 또 많은 경우는 아니지만 소아 외상 질환도 외과에서 치료하는 응급 외상 질환이다. 외과에서 다루는 다양한 응급 외상 질환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글. 최동호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복부 외상은 크게 둔상과 관통상에 의한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어떠한 경우라도 복강 내 장기는 천공, 열상을 입을 수 있고 주변 혈관 역시 그로 인하여 심한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위장관, 소장, 대장의 경우는 영상의학적 검사를 통하여 의심할 수 있지만 어떠한 영상의학적 검사도 정확한 손상 정도나 위치를 확정할 수는 없어 정확한 진단이 힘들다. 하지만 간, 췌장, 비장의 손상은 비교적 위치 파악이 쉽고 영상학적으로 장관의 손상보다는 진단이 용이하지만 대부분 외상의 정확한 손상 정도나 위치 파악은 수술 중에 이루어 진다. 위장관 위 해부학적 구조상 위는 매우 신축성이 좋고 튼튼한 기관이다. 따라서 위의 천공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칼 등에 의한 관통 손상이며, 둔상에 의한 천공은 드문 편이다. 일단 천공이 발생하면 위 내용물의 복강 내 유출로 인해 복강 내 전체가 감염되는 범복막염을 일으키게 되며, 이 경우 복막 자극 증상으로 인해 복부 전반적으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위장에 천공이 생기면 반드시 응급 수술을 필요로 하며 천공 부위 일차 봉합술 혹은 위 절제술이 시행되어야 한다. 십이지장 십이지장 손상은 국내에서는 위의 경우처럼 대부분 자상이나 둔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많은 원인 중 하나로 교통사고를 들 수 있다. 십이지장은 복부 전면에서 압력을 받을 때 복벽과 척추 사이에서 압착되어 천공이나 파열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십이지장은 후복막강 중심부 깊은 곳에 위치하여 주위 여러 기관들과 조직으로 싸여있어, 손상이 발생하였을 때 비특이적인 소견을 보이며 진단하기가 어렵다. 전체 십이지장 천공의 80% 정도는 일차 봉합술로 치료가 가능하나, 나머지 20% 정도는 동반된 췌장 및 담도 손상으로 주변부 장기 절제를 요구하는 매우 복잡한 술식을 필요로 하며, 이 경우 높은 합병증 발생률과 사망률을 보인다. 간, 담도, 췌장, 및 비장 간, 담도 간 및 담도는 복부 외상 시 비장 다음으로 흔히 손상 받을 수 있는 장기이다. 간 손상으로 인한 출혈로 환자 생체 징후가 불안정할 경우 응급 수술을 요하며, 수술 방법은 환자 상태와 손상 정도에 따라 2차 수술을 고려한 단순 지혈술부터 간절제술까지 고려할 수 있다. 생체 징후가 안정적일 경우, 복부 전산화 단층 촬영(CT) 등을 통해 손상 정도에 대한 평가를 시행 후 추후 치료 계획을 선택하게 된다. 최근 생체 징후가 안정적인 간 손상 환자의 경우 간동맥 색전술 및 절대 침상 안정 등 보존적 치료의 성공률이 87~93%까지 높게 보고되고 있으나, 지연성 출혈 및 간농양 형성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어 이에 관한 집중 관찰이 필요하다. 췌장 췌장의 손상은 전체 외상의 약 0.4% 정도로 낮은 비율이지만, 발생 시 사망률은 약 16.6%에 이른다. 이러한 췌장 손상의 가장 위험한 요소는 주췌관의 손상이며, 이는 임상소견이 비특이적일뿐만 아니라 진단이 어렵고 지연될 확률이 높아 그 위험성이 더 높다. 또한, 췌장 손상의 경우 대부분 복부의 타 장기의 손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는 췌관 손상의 정도, 생체 징후 및 동반 장기 손상 등의 전반적인 환자 상태에 대한 평가 후 진단적 개복술 통한 부분 췌장 절제술 혹은 보존적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췌장 손상의 경우 가성낭의 형성 등 치료 후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 치료 후에도 일정 기간의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비장 비장은 복부 외상 환자의 약 23.8%를 차지하며, 복부 외상 시 가장 흔히 손상 받을 수 있는 장기이다. 생체 징후가 불안정한 비장 손상 환자의 경우 비장 적출을 시행하는 응급 수술을 요하며, 빠른 응급 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그 사망률이 10% 이상 올라간다. 생체 징후가 안정적일 경우, 복부 전산화 단층 촬영(CT) 등을 통해 정확한 검사를 진행하게 되며, 환자의 상태, 출혈 여부, 가성류의 형성 여부 등에 따라 비장혈관 색전술 또는 보존적 치료를 선택하게 된다. 보존적 치료 시에도 지연성 출혈, 비장 농양 형성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입원 및 집중 관찰이 필요하다. 치료 후에는 비장적출술을 시행받은 경우 감염의 위험이 있어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소장, 대장, 결장 소장, 대장 관통상의 경우 복막을 관통 했는지 여부에 따라 복강 내 소장 천공을 확인하기 위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둔상의 경우 복막의 천공 여부와 상관 없이 1~5%정도로 소장 천공의 발생 빈도를 보여 수술적 처치 여부를 결정하는데 어려운 점이 있다. 둔상의 경우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복강 내 소장 및 창자간막 손상이 일어나는데 직접적인 충격이나 주변 충격이 전달되는 경우, 마지막으로 복강 내압이 증가해 발생하는 경우다. 복강 내 세척, 복부 초음파, 복부 CT 촬영 등으로 복강 내 장기 손상을 진단하고 의심할 수 있지만 정확한 손상 위치나 정도는 대부분 수술 중에 이루어진다. 진단 및 처치가 늦어지면 소장 내 내용물이 복강 내로 들어가 점차 추가적인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어 빠른 수술적 처치가 필요하다. 성인의 소장 길이는 6~7m정도 된다. 소장의 많은 부분이 손상되어 정상적으로 남아있는 소장의 길이가 짧다면 단장 증후군으로 인하여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결장 둔상에 의한 결장 손상은 드물며 모든 중대한 둔상의 0.5% 또는 개복수술을 받는 환자들의 10.6%에서 진단된다. 결장 손상의 대부분은 관통상에 기인한다. 결장 손상보다 더 높은 패혈성 합병증 비율을 동반하는 다른 장기 손상은 없고 진단 또한 쉽지 않다. 결장 손상의 진단은 거의 언제나 수술 중에 내려지고 복막 후 결장의 작은 손상은 조기 임상 징후를 나타내지 않는 경우가 있다. 결장 손상을 보다 빠르게 진단하고 수술적 처치를 시행하는 것이 패혈성 합병증 발생을 줄이는데 중요하지만 빠른 진단이 쉽지 않다. 결장의 모든 중대한 손상은 18시간 이내에 임상적으로 분명해 진다. 결장 창상은 손상 정도나 위치에 따라 장루 형성이 필요한 광범위한 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고 간단하게 일차 봉합만으로 수술을 종료할 수도 있다. 혈관 복부 안에 존재하는 혈관들은 많은 부분이 후복막강에 포함되어 있어서 직접적으로 확인이 되지않는 경우도 많아 추가적으로 수술적인 조작을 가해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 열상에 의한 혈관 손상은 대량 출혈이 발생되기 때문에 빠른 판단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외과에서 치료하는 응급 외상 질환은 신속한 판단과 처치가 제일 중요하고 초기에 수술을 포함한 적극적인 치료를 하여야 환자의 예후를 좋게 할 수 있다. 외과의사의 경험과 감각을 최대한 활용하여 조기진단을 통한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20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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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불 밝힌 권역응급의료센터 - 방심할 수 없는 소아청소년 응급질환
‘어린이는 작은 어른이 아니다(Children are not small adult).’라는 말은 소아청소년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어른들이 책임지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응급실에 내원하는 응급 환자 중에서도 소아청소년은 성인과 달리 세심한 관찰과 진료를 통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전 세계적인 통계를 보면 소아청소년의 사망을 유발하는 중증응급질환에는 주산기 질환/기형/의도하지 않은 교통사고 손상/중독들도 흔히 발생하며, 아동학대로 인해서도 종종 내원하고 있다. 글. 오재훈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전국 124개의 응급실이 참여한 국가응급의료정보망 통계 자료를 이용한 논문을 살펴 보면 응급실에 내원하는 소아청소년 환아들의 주요 호소 증상은 열, 소화기 증상(구토, 복통), 기침, 두통 순이다. 특히, 타 연령 그룹에 비해 신생아, 영아(15.4%), 1~4 세 소아(42.3%)가 소아청소년 환자의 과반 수 이상을 차지하였으며 입원이 필요한 경우도 2배에 달했다. 1세 미만의 영아는 중환 비율(2.2%)이 가장 높았다. 응급실에 내원하는 소아의 연령별 주 증상 소아 환자들은 성인에 비해 의사표현을 잘 못하고, 질병과 손상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므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더욱 더 필요하다. 응급실에서는 소아청소년 응급질환을 감별하기 위하여 다양한 검사가 시행된다. 일반적으로 혈액 검사, 간기능 검사를 포함한 일반화학검사, 소변검사, 흉부/복부 X-RAY, 복부 초음파, 복부 전산화단층촬영, 내시경 등 여러 검사를 통해 원인 질환을 밝혀내게 된다. 한양대학교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 내에 4개의 병상, 1개의 일반격리실과 최신식 펜던트 시스템을 갖춘 23병상의 신생아 중환자실이 운영 중이다. 또한, 소아청소년 응급질환에 필요한 영상 검사(X-RAY, 전산화단층촬영, 초음파, 내시경)가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중증의 소아청소년 응급질환은 소아청소년과/외과/영상의학과/응급의학과 등 의료진이 긴밀한 다학제 접근을 통해 진단과 치료를 한다. 스페셜 테마 1. 신생아 응급질환, 철저한 관리로 막을 수 있다 - 한양대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창렬 교수 스페셜 테마 2. 소아에게 발생하는 소화기 응급질환 - 한양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용주 교수 스페셜 테마 3. 응급수술이 필요한 소아외과 질환 - 한양대학교병원 소아외과 하태경 교수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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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할 수 없는 소아청소년 응급질환] 응급수술이 필요한 소아외과 질환
소아외과 질환 중 급성 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출생 후 선천적인 장폐색에 의해서 발생하는 질환과 이후 15세 이전까지 연령대별로 일어날 수 있는 급성 복증으로 나눌 수 있다. 신생아 및 소아의 경우 증상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의학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보호자가 문진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건이다. 글. 하태경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소아의 경우 압통과 반발통은 환아의 표정 변화를 자세히 관찰함으로써 알 수 있고 근육경직은 아기를 달래면서 복부 촉진을 통한 촉감으로 감별하여야 한다. 응급수술을 요하는 복부 질환은 상부위장관 폐색과 하부위장관 폐색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상부위장관 폐색은 빈번한 구토를 동반한 전해질 장해를 주요 증상으로 하며 하부위장관 폐색은 복부 팽만과 이후호흡 곤란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흔하다.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신생아 장폐색증 신생아 괴사성 장염 미숙아로 출생한 환아에서 가장 잘발생하는 급성 복증으로 복부 팽만, 구토, 혈변 또는 설사를동반하고 급속히 환아의 상태가 악화되는 질환으로 대부분의 환아는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발견되어 치료를 받는다. 다행히신생아중환자실에서 발견되는 경우 신속한 처치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서 환아의 치료 후 합병증이 적고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장회전 이상 및 중장염전증 정상적으로 출생한 환아에서 갑자기발생하는 장폐색 증상으로 소장 전체가 괴사에 이르러 수술 후에도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가장 빠른 응급수술이 필요한 질환이다. 이 질환은 선천적으로 장회전의 이상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어느 순간 소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상장간막동맥의폐쇄로 급성 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정상적인 환아에서 갑자기 구토와 복부 팽만을 증상으로 내원하는경우가 많아 단순 장염으로 오인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에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던환아가 갑자기 녹색 담즙 색깔의 구토를 하는 경우 항상 감별 진단으로 염두해 두어야 하는 초응급질환이다. 선천성 거대 결장증 직장 및 대장의 일부에 신경 세포의비정상적인 발생으로 태변 배출이 이루어지지 않아 출생 후 복부 팽만과 담즙성 구토를 주소로 내원하는 질환이다. 신생아의 경우 일반적으로 출생 후 48시간 이내에 태변 배출이 이루어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의심해 보아야 한다. 진단은 대장 조영술과 직장 생검법을통해서 신경절의 존재 유무를 확인한 후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쇄항 출생 후 항문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를쇄항이라고 말한다. 이 질환의 경우 항문 주변을 살펴보면 대부분 알 수 있기 때문에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확률이 다른 질환에 비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수술은 항문 발생 정도에따라서 예후의 차이가 매우 크다. 남아의 경우 요도 및 방광, 여아의 경우 질과 생식기와 직장이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수술이 매우 힘들고 수술 후에는 생식기및 배뇨 기능의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연령대별로 진단되는 소아 장폐색증 장중첩증 1살 전후에 가장 잘 발생하는 장폐색증으로, 건강하게잘 놀던 아기가 경련을 동반한 복통으로 갑자기 두 다리를 올리고 자지러지듯이 울며 진정이 되지 않아 내원하는 경우가 흔하다. 통증은 약 5~30분 정도 간격으로 발생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지쳐서복통이 없을 때는 곤히 잠을 자게 된다. 장폐색이 심해지면 점액 혈변을 볼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장천공이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비수술적방법인 관장법을 시행해 보고 실패한 경우에는 조기에 수술을 시행해야 예후가 좋다. 장중첩증의 개념 급성충수염 소아의 충수염은 진단이 성인에 비해어렵고 천공 발생이나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5세 이하의 경우에도발생할 수 있으므로 소아에서 우하복부 동통을 동반한 복통은 항상 충수염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증상이 명확하지 않고 의심이 되는 경우 입원 후 항생제를사용하지 않고 외과적인 관찰 기간을 24시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증상의 변화를 관찰한 후 충수염 가능성이 높은 경우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교액성 서혜부 탈장 소아에서 가장 흔한 외과적 질환중 하나가 서혜부 탈장이다. 대부분의 서혜부 탈장은 응급수술이 필요하지 않지만 탈장낭 내로 장이 탈출되어혈류의 장애로 인해서 장괴사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 응급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조기에는 탈출된 장의 도수 정복을시행하여 복강 내로 정복한 후에 입원 후 1~2일내에 수술을 시행하며 도수 정복이 되지 않고 장괴사의가능성이 높아지면 응급수술을 통해서 장정복과 탈장 교정술을 시행한다. 손상 기전 확보가 중요한 소아 복부 외상 소아의 경우 복부 외상은 사고 경황을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들어 부모 및 어른들에 의한 학대로 복부 장기에 손상이 발생하여내원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환아의 증상과 더불어 주변 인물을 통한 문진이 필요하다. 적절한 영상학적 검사및 추적 관찰도 진단에 있어서 필수적인 과정이다. 신생아 및 소아에서 응급수술이 필요한복부질환을 증상에 따라 조기에 분류할 수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환아의 보호자를 통한 문진이 필수적이다. 또한주기적으로 세심하게 진찰을 시행함으로써 의사의 감각을 최대한 활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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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할 수 없는 소아청소년 응급질환] 신생아 응급질환, 철저한 관리로 막을 수 있다
신생아기는 생후 4주까지의 기간을 일컫는다. 신체 기관이 모두 성장하지 못한 신생아를 위해 보호자의 철저한 관리와 보호가 필요한 것도 바로 이 시기다. 신생아가 응급실을 찾는 수많은 케이스 중 일부는 가정에서의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글. 김창렬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보호자의 관리가 곧 예방이다 출생 전 산모로부터 산소를 비롯한 모든 영양분을 공급받던 태아는 출생 직후부터 호흡과 대사, 영양 섭취, 배설 등 모든 일을 자기 스스로 해야 한다. 하지만 출생하자마자 걷고 뛰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뇌가 미성숙된 상태로 태어난 신생아는 보호자의 보호와 관리 없이는 사실상 생존이 불가능하다. 요즘과 같이 초저출산 시대에는 핵가족이 보편화되어 조부모로부터 육아 경험을 전수받을 수 없고,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관리를 전담하면서 정작 부모의 육아 경험은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인터넷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의학 정보가 넘쳐나 제대로 된 신생아 관리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올바른 신생아 관리 방법과 어떤 경우 병원의 진료가 필요한지 알아보도록 하자.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분만 손상 엄마의 좁은 산도를 통해 출생한 신생아에게는 분만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머리에 혹이 만져지는 두혈종, 쇄골을 누를 때 아파하거나 생후 2~3주경 몽우리가 만져지는 쇄골 골절, 울거나 얼굴을 찡그릴 때 안면이 비대칭으로 보이는 안면마비, 팔과 손의 움직임과 힘이 약한 팔 신경마비 등의 증상이 의심되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유 일반적으로 생후 3시간 이내에 수유가 시작되는데, 수유 횟수는 생후 4개월까지 2~4시간 간격이나, 혹은 아기가 배고플 때마다 하게 되는데 대개 하루 6~10회의 수유를 한다. 특히 신생아기에는 수유 간격이 5시간 이상으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 출생 후 1주 동안은 출생 체중의 5~10%가 감소될 수 있고 이후부터는 대개 하루 2~30g씩 증가한다. 만약, 생후 1주가 지나도 체중이 잘 늘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배변 생후 24시간 내에 첫 대소변을 본다. 출생 첫 2~3일간은 진녹색의 끈적끈적한 태변을 보고, 생후 3~5일에는 다소 묽은 황록색의 이행변을 본 후 정상 변으로 전환된다. 소변은 대개 하루 6~8회 이상 보는데 이보다 적을 경우 탈수가 아닌지 진단이 필요하다. 설사, 변비, 소변 횟수가 줄어들면 병원을 방문한다. 기저귀 발진 기저귀 발진이 있는 경우는 기저귀 종류를 바꿔 보고, 기저귀로 감쌌던 부위는 따뜻한 중성비누나 물로 깨끗이 씻은 후 부드럽게 천으로 닦아 말린다. 물티슈를 사용할 땐 알코올 성분이나 향이 없는 것을 사용한다. 무엇보다도 깨끗이 씻고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심하면 산화아연 성분의 연고를 바른 후 2~3일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거나 심해지면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신생아 황달 황달이란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것으로 우리 몸 중 눈의 흰 자위에서 제일 먼저 나타나고 점점 다리, 발 쪽으로 진행된다. 신생아의 6~70%에서 생리적인 황달을 보이는데 생후 2~3일경에 시작되어 5~7일에 사라진다. 특히 엄마 혈액형이 O형이거나 Rh 음성인 경우 병적인 황달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모유 황달인 경우는 생후 1~2달까지 지속될 수 있다. 만약 생후 1주가 지나도 황달이 지속되고 배꼽 아래・다리 쪽으로 노래지고, 아기가 늘어지거나 평소와 다를 때는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배꼽 관리 탯줄은 대개 1~2주 사이에 떨어지는데, 배꼽을 항상 청결하고 건조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기저귀를 갈 때마다 소독용 알코올로 배꼽과 주변을 소독하는 것이 좋고 기저귀는 배꼽을 덮지 않게 말아서 배꼽 밑으로 오게 한다. 탯줄이 떨어진 후 피가 비칠 수 있으며 소독용 알코올로 닦아 준다. 배꼽에서 고름이나 분비물이 나오거나 배꼽 주위의 피부가 붉을 때, 배꼽부위를 건드리면 울 때, 1달이 지나도 탯줄이 안 떨어지면 병원을 방문한다. 구토 아기가 구토할 때, 병적인 구토인지 아니면 단순히 게우는 것(Spitting up)인지를 구별해야 한다. 아기들은 흔히 수유 후 트림과 관계없이 적은 양의 우유를 올릴 수 있는데 잘 먹고 체중 증가 추세에도 문제가 없으며 구토 양이 소량이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구토가 지속되고 혈액이나 녹색의 담즙이 섞인 구토와 복통이나 복부 팽만, 설사, 경기가 동반되며 탈수 증상(입이 마르고, 눈물이 없고, 피부 탄력 감소, 소변 감소, 체중 감소)이 있으면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한다. 수면 신생아는 대개 하루 12~18시간 잠을 자는데, 짧게 자주 자고, 밤에 2~3회 깨는 것이 정상적이다. 아기가 잘 먹고, 편안해 보이며, 깨어 있는 시간에 잘 놀고, 체중이 잘 증가하면 수면 시간이 길더라도 문제 없다. 하지만 빠는 힘이 약하고, 피곤하고, 늘어지고, 수유에 관심이 없고,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병원을 방문한다. 진전(떨림)과 경기 신생아는 흔히 손, 발, 턱 부위를 떠는데 대개 진전으로 자연 소실된다. 하지만 한쪽을 응시하거나 자극 없이도 전신 혹은 머리, 팔, 다리가 움찔거리며 손으로 잡아도 멈추지 않는다면 경기인지 감별하기 위해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코 막힘 아기는 비강이 좁기 때문에 환절기와 같이 건조한 날씨나 감기에 걸리면 코가 자주 막혀 숨쉬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때는 시원한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습도를 5~60%로 유지하고, 콧물이나 점액으로 막힌 경우엔 눈에 보이는 코 입구까지만 흡인해준다. 심한 경우는 식염수를 콧속에 떨궈 점액을 묽게 하여 통로를 확보한다. 숨쉬기 힘들거나 수유가 힘들면 병원을 방문한다. 좋은 습관으로 예방이 가능한 경우 감염 예방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장소나 감기나 설사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은 피한다. 감염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은 손을 깨끗이 씻는 일이다. 특히 아기를 돌보기 전후, 수유 전, 기저귀 교환 후에는 반드시 손을 닦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외출 퇴원 후 첫 2개월 동안은 되도록 외출을 하지 않아야 하며, 날씨가 나쁠 때는 특히 외출을 피해야 한다. 외출할 때는 날씨를 잘 살펴 옷을 입히고, 아기의 피부는 햇빛에 약하기 때문에 생후 1세까지는 직사광선을 피하도록 한다.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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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할 수 없는 소아청소년 응급질환] 소아에게 발생하는 소화기 응급질환
응급실에 내원하는 소아 환아 중 30%가 복부 증상을 호소한다. 원인이 되는 주요 질환으로는 급성 위장관염, 위십이지장 궤양, 장간막 임파선염, 급성 충수염, 식중독, 신우신염, 간담도 염증, 약물 중독, 복부 손상 등이 있다.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는 이러한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다양한 검사를 시행한다. 글. 김용주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소화기 응급질환 중에서는 단계적 진단 검사 과정을 거치지 않고 즉시 특수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내시경 검사가 가장 대표적이다. 아이가 이물을 삼킨 경우, 그 이물이 심각한 장점막 손상을 초래하는 종류에 속하면 신속히 내시경을 삽입하여 이물을 제거해야 한다. 강산, 강알칼리 등 독성물질을 삼킨 경우에는 응급조치 후에 위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손상의 정도를 파악하여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위장관 궤양이 있는 환자가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에도 신속한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해야 하고 출혈의 정도를 파악하고 지혈술을 수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다음은 실제로 응급실을 경유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는 소아 환아의 사례다. 위장관 이물 나이가 어릴수록 작은 물체를 입에 가져가는 경향이 있고, 금속의 맛을 시험해보고자 하는 아이들이 간혹 있다. 이물 삼킴은 영유아뿐 아니라 학동기 소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다음의 여러 증례를 통해 응급실에 내원한 소화관 이물 환자들을 소개한다. 10세 남아. 500원짜리 동전을 삼켜 응급실로 내원하였고, 입원하여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위장 내에 동전이 보여 겸자로 제거하였다. 동전에는 날카로운 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위장 점막에 궤양성 손상이 발생하였다. 환자는 치료 후 다음 날 퇴원하였다. 2세 남아. 100원짜리 동전을 삼켜 응급실에 내원하였고, 전신마취 하에 내시경적 이물제거술을 받았다. 이 환아 역시 동전에 의해 출혈성 손상이 발생하였다. 자석을 삼켜 전신마취 하에 내시경적 이물제거술을 시행받았다. 자석을 두 개 이상 삼켰을 경우, 그 자석들이 장벽을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다면 서로 끌어당기는 힘에 의해 결국 천공이 생기게 된다. 이 환아에서는 한 개만 삼켰으므로 위장관에 큰 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부식성 식도 손상 강산, 강알칼리는 구강점막과 식도에 심한 부식성 손상을 일으킨다. 다음 환자는 15세 남아이며, 강산이 아닌 초음료를 자주 마신 이후에 극심한 복통을 호소해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식도 점막에 다수의 궤양과 출혈이 관찰되었으며 치료 후 호전되었다. 위궤양 및 십이지장 궤양 소아와 청소년 시기에도 성인과 마찬가지로 위십이지장 질환이 발생한다. 그 원인은 헬리코박터 감염, 약물, 스트레스, 바이러스 등 다양하므로 원인의 정확하게 진단할 필요가 있다. 다음 환아는 심각한 복통으로 응급실로 내원하여 입원한 환아로서 내시경 검사 상 위장에 다수의 궤양이 관찰되었고 치료 후 호전되었다. 이외에도 많은 소아 환아들이 복부 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한다. 위장관 출혈, 식도 열상, 알레르기성 위장질환, 위장 마비, 식도 질환에 의한 흉통 등 다양한 환자들이 소아 연령에서도 존재한다. 심각한 소화기 질환의 경우, 응급실 내원 여부를 신중하게 고려해 보아야 한다. 통증이 지속적이고 심한 경우, 야간이나 새벽에 통증이 있는 경우, 복부 중심부로부터 먼 곳이나 편측에 통증이 있는 경우, 금식 중인데도 구토를 하는 경우, 혈변이나 토혈이 있는 경우 등의 상황이라면 심각한 복부 질환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속히 응급실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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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지만 진단이 복잡한 급성 복통] 1. 복통을 일으키는 소화기 질환
갑자기 발생한 심한 복통으로 병원의 응급실을 찾게 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 중의 하나가 담도와 췌장 질환이다. 이 두 가지 질환은 갑자기 심한 복통이 발생할 뿐 아니라 때에 따라서 중대한 합병증이 동반되어 치명적일 수도 있으므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응급실을 찾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인 담석증과 췌장염에 대해 살펴본다. 글. 유교상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화기내과 전체 인구 5~10%에 달하는 흔한 질환, 담석증 담석증은 간으로부터 만들어진 담즙이 소장으로 배출되는 통로인 담관이나 담낭에 발생하는 돌(담석)과 연관된 질환을 일컫는데, 전체 인구의 5~10%가 담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담석은 그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분류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는 색소성 담석이 많다. 그러나 최근 사회경제적 여건과 식생활 환경 등이 점차 서구화되어 가면서 서양에서 많던 콜레스테롤 담석이 우리나라에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우리나라 통계에서 20~30대의 환자도 전체 환자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비율이 최근 들어 점차 더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한편 담석이 발견되는 부위에 따라서 담석이 담낭 안에 위치하는 담낭담석과 담관에 위치하는 담관 담석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담석증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복통이다. 담석에 의하여 발생하는 담도성 통증은 주로 흔히 명치라고 부르는 상복부나 오른쪽 갈비뼈 아래쪽의 복부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전형적이다. 대개 통증의 강도가 변화 없이 적어도 30분에서 1시간 이상 꾸준히 지속하는 특징을 보인다. 병원을 찾게 되는 많은 환자는 갑자기 심한 복통이 발생하므로 흔히 “급체했다”거나 혹은 “심한 위경련이 있었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환자 스스로는 위나 장 등의 뱃속의 다른 장기로부터 발생하는 문제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러한 담석은 그 위치에 따라 담즙이 배출되는 통로를 막아 합병증을 가져오기도 한다. 담낭 안에 있던 담석이 좁은 담낭관을 막아 복통과 함께 고열 등을 동반하는 담낭염을 유발하기도 하고, 담관 안에 있던 담석은 담관을 막아 황달까지 동반하는 담관염을 유발하기도 하며, 때로는 주변에 위치한 췌장으로부터 췌액이 분비되는 췌관까지 막아 담석성 췌장염을 가져오기도 한다. 이런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종종 수일 내에 합병증이 진행되어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경우도 있으므로 빨리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연령별 진료 인원 점유율(%) 담석의 위치에 따라 진단·치료법 달라져 이러한 담석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특징적인 통증, 담석증의 과거력 등이 중요하다. 담석의 위치에 따라 검사 방법에 차이가 있지만 주로 영상 진단이나 혈액 검사를 시행한다. 영상 진단 방법으로는 복부 초음파 검사가 일차적으로 시행되며, 특히 담낭담석의 경우에는 복부 초음파 검사가 가장 좋은 검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담관 담석의 경우 때로는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 검사(CT) 혹은 내시경 역행 담췌관 조영술(ERCP)이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근에는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한 자기공명 담췌관 조영술도 담석증의 진단에 많이 이용된다. 담석증의 치료 방법은 담석의 위치에 따라 결정된다. 증상이 없이 우연히 발견된 담낭담석의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를 관찰할 수 있다. 그러나 복통이 동반되거나 담석으로 인하여 담낭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하여 담낭을 절제하는 것이 원칙이다. 담낭의 제거는 최근에는 대부분 복강경을 이용한 복강경 담낭 절제술이 시행되고 있다.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이전의 개복 수술보다 수술 상처가 작고 수술 후에도 통증이 적으며 입원 및 회복 기간이 짧아 빨리 일상 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담관담석의 경우에는 담관염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치명적인 담관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진단 당시 증상이 없더라도 담석을 제거해야 한다. 담관담석의 제거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시술을 통하여 제거한다. 내시경 역행 담췌관 조영술(ERCP)이라고 하는 치료내시경 시술은 담관 담석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진단과 동시에 담관에 위치하는 담석을 제거할 수 있다. 한편 담관담석과 담낭담석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내시경 시술로 담관담석을 제거한 후에도 담낭으로부터 담관으로 담석이 이동하여 다시 담관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담관담석의 제거 후에 담낭절제술을 같이 시행해야 한다. 음주·담석으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췌장염 췌장은 십이지장 근처에 위의 뒤쪽에 위치하여 비교적 복강 깊숙이 위치하는 장기이다. 췌장은 20여 가지의 소화효소를 만들어 소장으로 분비하여 소화를 돕는 역할과 탄수화물의 대사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두 가지 역할을 주로 한다. 급성췌장염은 췌장에 급성으로 발생하는 염증으로 가장 흔한 원인은 술과 담석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으로, 보통 윗배가 심하게 아프고 등 쪽으로 통증이 전달되기도 하며, 음식을 먹거나 누운 자세에서는 복통이 더 심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급성췌장염의 진단은 이와 같은 특징적인 심한 통증, 음주력이나 담석증의 과거력 등이 중요하며 확진을 위하여 혈청 아밀라아제나 리파아제 등의 혈액 검사와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 등의 영상 진단 방법 등이 이용된다. 급성췌장염은 종종 중증의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국소적인 췌장 괴사는 가장 위험한 합병증 중의 하나이며 여기에 감염이 동반되는 경우는 즉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매우 치명적이다. 또한 중증의 췌장염은 쇼크, 신장 기능부전, 호흡부전, 순환기 합병증 등과 같이 전신 합병증을 초래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매우 위험하다. 전체 급성췌장염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경증 췌장염의 경우는 금식, 적절한 수액공급, 진통제를 투여하여 통증을 조절하는 등의 보존적인 치료로도 충분히 회복되는 반면, 나머지 20% 가량의 환자에서는 췌장의 심한 괴사 및 전신적인 합병증을 초래하여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체계적이고 세심한 관리 및 치료가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췌장염 치료에 있어서 금식은 다른 병에서와 같이 단순히 검사를 준비하는 등의 목적이 아니며, 급성 염증을 않고 있는 췌장을 쉬게 해줌으로써 염증의 악화 및 합병증의 발생을 막을 수 있는 치료의 근간이 되며 다른 보조적인 약제의 투여보다도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적절한 치료로 호전된 이후에도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음주를 피해야 하지만 이를 소홀히 하여 다시 재발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약 20%라는 결코 적지 않은 수의 환자들은 췌장의 심한 괴사 등을 동반하며 전신적인 합병증을 초래하는 중증췌장염이며 이러한 경우 상당수가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결코 만만히 볼 질환은 아니다.
20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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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불 밝힌 권역응급의료센터 - 흔하지만 진단이 복잡한 급성 복통
글. 강형구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복통을 유발할 수 있는 소화기 외 질환 ‘출처 : 국가응급의료정보망’ 가장 많은 응급질환, 성인 복통 일상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가장 흔한 증상이 바로 복통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보통 상비약으로 소화제나 제산제, 진통제를 복용하고 호전되기도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나아지지 않을 때는 내원해서 진찰을 받게 된다. 이런 이유로 응급실로 내 원하는 환자 중 가장 흔한 경우는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다. 2016년 국가응급의료정보망을 통한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환자 중 복통 연관 질환은 총 14.4%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복통은 많은 원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어 진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복강 내에 위치한 위장관, 간, 신장을 포함한 요로생식계 등에서 주로 원인이 있지만, 폐나 심장에서 기인하는 경우도 있으며 당뇨·갑상선 질환 같은 내분비계의 전신적 질병에 대한 증상으로 발현되는 경우도 있다. 젊은 사람들인 경우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비특이적 통증이 가장 흔하지만, 노인인 경우 입원을 해야 하거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인 경우가 많아서 더욱 세심한 진료가 필요하다. 응급실에서는 급성 복통의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검사가 시행된다. 복통은 여러 장기에서 유발될 수 있으므로 생명에 위협을 주는 질환부터 감별하는 검사가 진행되며, 심전도 검사, 혈액검사, 간기능검사를 포함한 일반화학검사, 소변검사, 소변임신검사, X -RAY 복부 초음파, 복부전산화단층촬영, 내시경 등 여러 검사를 통해 원인 질환을 밝혀내게 된다. 나이에 따른 복통을 유발하는 질환 출처 : (DE DOMAL FT. ACUTE ABDOMINAL PAIN IN THE ELDERLY 1994: 19: 331-335) [스페셜테마] 흔하지만 진단이 복잡한 급성 복통 01 복통을 일으키는 소화기 질환 02 수술을 요하는 급성 복통 03 다양한 원인에서 발생하는 비뇨기과 복통
20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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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누보의 천재화가 알폰스 무하, 폐렴에 쓰러지다
알폰스 무하는 ‘아르누보(Art Nouveau)’ 양식을 대표하는 작가로 프라하와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면서 포스터, 실내 장식 등 일상생활에 회화를 접목해 실용 미술을 순수 미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3년 전 국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알폰스 무하의 작품이 최근 다시 한국을 찾아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 아르누보 미술의 정점 체코 프라하는 중세 유럽의 정경과 분위기를 간직하여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유명한 도시이다. 이 도시가 자랑하는 것은 단지 건축물과 야경, 음악만은 아니다. 프라하에 갈 때에는 반드시 들르게 되는 프라하 성의 성 비투스 성당에서 무하의 알폰스 무하는 ‘아르누보(Art Nouveau)’ 양식을 대표하는 작가로 프라하와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면서 포스터, 실내 장식 등 일상생활에 회화를 접목해 실용 미술을 순수 미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3년 전 국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알폰스 무하의 작품이 최근 다시 한국을 찾아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 아르누보 미술의 정점 체코 프라하는 중세 유럽의 정경과 분위기를 간직하여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유명한 도시이다. 이 도시가 자랑하는 것은 단지 건축물과 야경, 음악만은 아니다. 프라하에 갈 때에는 반드시 들르게 되는 프라하 성의 성 비투스 성당에서 무하의 스테인드글라스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의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무하 박물관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무하는 체코의 천재적인 화가이자 흔히 아르누보 아이콘으로 불린다. 공연 포스터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그의 그림들은 세기말의 대유행을 이끈 문예사조인 아르누보 양식의 전형으로 평가받는다. 처음 당대의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신선함을 선사한 그의 그림들이 우리에게 익숙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의 영향이 이후 건축, 공예, 포스터 등 여러 방면의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도 있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의 그림에 무하 작품의 순정 만화 같은 특징이 온전히 녹아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체코뿐 아니라 프랑스, 미국 등에서 활동하였던 그는 나치 독일에 저항한 체코 민족주의자이기도 하였다. 그는 79세의 고령에 프라하를 점거한 독일군에 검거되어 여러 차례 심문을 받았고 결국 그 와중에 얻은 폐렴으로 사망하였다. 폐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 필수 무하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처럼 폐렴은 죽음을 가져올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가볍게 감기처럼 지나가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노인이나 여러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기능이 떨어지면 사망 위험이 크다. 폐렴이란 넓은 의미로는 여러 원인에 의한 폐의 염증을 말하기도 하지만 좁은 의미로는 감염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것만을 지칭하기도 한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흔한 미생물이지만 곰팡이가 원인이 되는 수도 있다. 폐렴은 폐에 급성 염증을 초래하여 기침, 가래를 일으키고, 산소 교환을 방해하여 호흡 곤란을 초래한다. 대개 발열을 동반하기도 하고 춥거나 몸살 기운을 동반하는 것도 흔하다. 감기와 비슷하여 진단이 어려운 예도 있으나 감기에서 보이는 콧물이나 인후통 등 코나 목 증상이 드물고 숨이 차거나 가슴 통증이 있으면 더욱 폐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노인은 호흡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기운이 없거나 활동을 못 하고 드러눕는 양상으로 나타나기도 하여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 폐렴이 의심되면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하여 폐에 생긴 병변을 확인한다. 폐렴이 심하면 정상적인 가스교환을 방해하여 저산소증이 초래되는데 이를 호흡부전이라고 하며, 산소투여가 필요하다. 이때는 입원하여 치료해야 하고 더욱 심해지면 중환자실에서 기계 호흡을 하여야 할 경우도 있다. 폐렴이 전신으로 진행하면 패혈증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때에는 혈압이 떨어지거나 신장, 심장, 간 등 여러 장기의 기능에도 영향을 주어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폐렴이 의심되면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폐렴은 원인균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호흡 부전, 장기 부전, 패혈증에 따른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폐렴은 폐의 발달이 충분하지 않은 소아나 폐 기능이 저하된 노인들이 특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감염 때문에 생기기 때문에 평소 면역 기능이 어떠한지가 발병과 경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스테로이드나 면역 기능을 억제하는 약물을 장기간 복용해도 위험이 커진다. 천식 등 만성 폐 질환이나 만성 심장질환, 당뇨병, 만성 신질환, 알코올 중독 등도 폐렴이 생기면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침하기 어렵거나 가래를 배출하기 어려운 상태, 또는 음식물에 자꾸 사레가 들리는 뇌졸중 환자나 여러 신경과 환자들도 위험이 크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폐렴은 매우 다양한 미생물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현재로써는 완벽하게 예방하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균인 폐렴구균에 대한 예방백신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폐렴의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자나 만성 질환자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폐렴 백신은 두 가지가 개발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당류 백신인 23가 백신(PPV23)과 단백결합 백신인 13가 백신(PCV13) 두 가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나이, 만성질환 여부와 과거 접종 경험에 따라 예방백신 투여 계획과 간격이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한 후 접종하도록 하여야 한다. 글. 김상헌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20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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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그를 영원히 잠들게 한 병 - 영국 팝 스타 조지 마이클의 ‘심부전’
바로 어제, 오늘 만나기로 약속해놓고 고작 하룻밤 사이에 세상을 떠나는 이들이 종종 있다. 누군가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인생의 무상함을 느낄 수밖에 없도록 만들지만, 그 허무와 공허의 이면은 후회 없는 오늘을 위한 건강한 노력을 이끌기도 한다. ‘심부전’은 하룻밤 사이 한 생명을 사망으로 이끄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그리고 지난겨울, 우리는 이 질환으로 또 한 명의 위대한 뮤지션을 떠나 보냈다. 글. 조정화 George Michael 2016년 12월 25일, 영국의 팝 스타 조지 마이클이 자신의 노래 제목 ‘Last Christmas’처럼 크리스마스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 향년 53세. 그의 팬들도, 그 자신도 죽음을 준비하기엔 아직 이른 나이였다. 조지 마이클은 1981년 절친한 친구와 듀오 왬(Wham!)으로 데뷔한다. 왬의 모든 음악을 작곡 및 프로듀싱한 그의 실력은 곧 빛을 발했고,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으며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다. 1987년 솔로 데뷔 앨범 페이스(Faith는 수록곡 중 4곡이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이를 통해 그는 마이클 잭슨, 프린스, 마돈나와 함께 1980년대를 이끄는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한다. 크리스마스면 어김없이 들려오 는 ‘Last Christmas’를 비롯해 ‘Wake Me Up, Before You Go Go’, ‘Listen Without Prejudice’ 등 지금까지도 그의 음악은 끊임없이 회자 되고 있으며, 앨범은 현재까지 약 1억 장 이상 판매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비록 마약 문제 등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에이즈 감염자 지원단체와 암 센터 후원, 어린이 후원센터 차일드 라인에 자신의 곡인 ‘Jesus to Child’ 저작권 양도 등의 선행 또한 꾸준히 이어왔던 조지 마이클. 2012년에는 런던 올림픽 폐막식 공연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던 그를 사망으로 이끈 것은 다름 아닌 ‘심부전’이었다. 심부전은 심장의 이상으로 신체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일어나는 질환이다. 조지 마이클이 사망한 지 이틀 후인 12월 27일 영화 스타워즈에서 레아 공주역을 맡았던 캐리 피셔 또한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할리우드 대표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故 김영삼 대통령도 같은 질환으로 사망했다. 심부전은 환자의 30~40%는 1년 이내에, 50%는 5년 이내에 사망에 이를 만큼 암보다도 높은 사망률을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질환에 대한 인식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거나 호흡곤란을 느낀다면 심부전을 의심해야 한다. 심한 피로감과 운동 능력 저하, 부종 증상도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이므로 유심히 살펴야 한다. 심부전은 대부분 약물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이는 완화일 뿐이며 한번 걸리면 완치가 어려우므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주·금연은 기본이며, 평소 싱겁게 먹고 하루 20~30분씩 일주일에 3~5회에 걸쳐 운동하는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살펴 치료법 선택해야 원인 질환의 치료가 한계에 도달한 결과, 심부전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이 나빠져서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그 결과로 불편한 증상을 겪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의 심부전은 심부전의 원인을 제공한 심장질환을 치료하던 중 더는 회복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하여 원인질환 치료가 한계에 도달한 결과이다. 심부전은 수축기능이 저하된 정도에 따라 분류하는 데 기능이 심각하게 나빠지면 갑자기 사망할 가능성이 커진다. 심부전 환자가 갑자기 사망할 가능성은 심부전의 원인 질환의 특성과 심장 기능의 악화 정도에 따라 대부분 결정된다. 궁극적으로 말기로 진행되면 심장이식과 같은 근본적인 수술이 필요해진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법 달라 심부전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시술을 이용한 치료법으로 나눌 수 있다. 약물치료는 모든 심부전 환자에게 필수적인 치료이며 숨찬 증상이나 부종과 같은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이뇨제 치료와 생존율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약물치료가 있다. 약물치료 경과 중에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자주 진료를 받으면서 세심하게 치료해야 한다. 다양한 시술을 이용한 치료법도 이용되는데 각각의 시술에 따라 치료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치료 대상이 되는 환자를 잘 선택하여야 하므로 반드시 담당 의사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 대표적인 시술을 이용한 치료로 심실 재동기화 치료와 삽입형 제세동기 치료가 있다. 심실 재동기화 치료는 심실의 수축을 유도하는 신호가 띄엄띄엄 전달되는 것을 동시에 전달되도록 조정하는 치료이고 삽입형 제세동기 치료는 심실 기능이 매우 나쁜 환자에서 발생하는 심실세동을 자동으로 제거하여 급사를 예방하기 위한 치료이다. 심부전의 원인 질환 심부전의 원인 질환으로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은 뇌졸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부정맥으로 심부전 치료뿐만 아니라 뇌졸중을 예방하는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 신진호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심장내과
2017-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