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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의술의 만남 - 빈센트 반 고흐 & 편두통
감각적 환각이 만들어 낸 별빛의 소용돌이 별이 빛나는 밤, 1889 편두통은 타인에게는 보이지 않는 장애이다. 진찰이나 검사상 특이한 소견은 없지만 환자가 호소하는 주관적인 통증이 주요 증상으로, 이 통증은 환자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가져오기도 한다. 전조 증상을 동반한 편두통은 이를 경험한 예술가들을 통해 작품 가운데 묘사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작가로는 강렬한 색과 과감한 붓놀림으로 밤 하늘의 굽이치는 별빛을 표현했던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가 있다. 글. 문진화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편두통,타인은 알지 못할 나만의 고통 진료실의 문을 열고 찡그린 얼굴의 중학교 여학생이 부모와 함께 들어왔다. 소녀는 1년 이상 머리가 가끔 아팠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며칠째 계속 아팠다고 한다. 자세히 물어보자 두통이 시작할 때 시야가 흐려지거나 잘 안 보인다며, 완전히 안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눈 앞에 시야를 가리는 불빛 같은 반점이 나타난다고 한다. 두통이 있을 때는 멀미와 같은 구역질이 심하고 누어서 쉬어야 하지만 두통이 없을 때는 잘 지내는 편이다. 이러한 경우 신경학적으로 다른 위험한 요인들이없다면 전조가 있는 편두통일 가능성이 많다. 편두통은 대뇌나 신체의 다른 기관의 큰 이상이 없으면서 두통 자체가 병인 일차성 두통을 말한다. 대뇌피질의 과민성이 주요원인이고, 혈관 및 신경펩타이드들의 이상도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기 이전에는 남녀의 발생비율이 비슷하나 청소년기 이후에는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며 통계에 따르면 인구의 약 10% 이상이 편두통을 호소한다고 한다. 특히 소아청소년기의 편두통이 간과되는 경우 적절한 활동에 의한 경험습득이 제한되어 성인기의 삶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로는 편두통의 시작 시 조짐(전조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조짐이 있는 편두통은 전체 편두통의 20% 이하이나, 뇌전증이나 드물게는 일과성 허혈성 장애와도 감별하여야 하므로 뇌파나 뇌 MRI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주로 시각조짐이 많으며 반짝거림(Sparkles, Stars), 암점(Scotoma), 색점(Coloured Spot), 지그재그선 등으로 나타난다. 시각조짐 외에는 팔다리의 저림이나 구음이상 등이 있는데, 이는 따로 물어보기 전까지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므로 보호자들은 몰랐던 경우가 많다. 조짐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환자에게 그림으로 그려보라고 하여 확인할 수 있다. 아름답게 굽이치는 별빛의 비밀 자화상, 1889 편두통은 이를 경험한 예술가들을 통해 작품 가운데 묘사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가 편두통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흐는 고질적인 편두통과 다른 정신병들의 치료를 위하여 프랑스의 생 레미의 요양원에 머물렀는데 이곳에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작품인 별이 빛나는 밤(Starry Night, 1889)을 그리게 된다. 병실 밖으로 보이는 밤의 정경을 동적인 터치로 묘사한 이 작품은 우주적인 무한함에 대한 상상과 서정성, 신비감을 불러일으키며 혼돈과 부조리로 가득한 그의 인생살이를 대변하고 있다. 죽음을 상징하는 사이프러스는 약간의 불길함을 드리우고 있지만, 그 밑에 정적으로 묘사된 마을은 비교적 평온해 보인다. 다소 딱딱해 보일 수 있지만, 신경학적인 분석을 해 보자. 이 그림은 대중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 중의 하나이지만 밤하늘의 배경에서 묘사되는 굽이치는 밤하늘의 모습은 전체적인 어지러움을 일으키는데(편두통이 있는 분들은 울렁거릴 수도), 특히 그림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 우주적인 별빛들은 그가 편두통의 고통 중에서 느꼈던 번쩍거리는 시각 조짐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신체적으로는 예술가들에게 고통을 주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전체 작품들에 걸쳐 예술적인 영감을 주었던 편두통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존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창작을 통하여 개인적인 경험으로 감추어질 수 있었던 고통을 드러내는 것은 스스로를 위한 위로의 과정일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예술이란 인간의 경험에 대한 해석과 승화의 과정이 아닌가? 많은 편두통 관련 사이트에서 환자들과 예술가들의 편두통 관련 작품들(Migraine Art)을 전시하고 있다. 관심이 있다면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길 바란다. (www.migraine.org.uk/press-media/migraine-art/) 예술과 의술의 만남 | 명작을 남긴 화가의 질환이 작품과 삶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 오늘날의 치료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201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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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잘 하는 병원 ④ 간암 - 각 분야의 협력 진료체계로 완치에 도전하다
원발 장기별 암종 발생빈도를 살펴보면 1999년 위암(20.7%)에 이어 2위(13.2%)를 기록했던 간암(간세포암종 및 간내 담관세포암종 등을 포함한 원발성 간암)은, 2010년에는 갑상선암(17.8%), 위암(14.9%), 대장암(12.8%), 폐암(10.3%)에 이어 5위(7.9%)로 내려갔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인에게 많이 생기는 암종 중 하나인 간암은, 수술 후 합병증의 위험이나 치료 후 재발 우려가 높아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양대학교병원 간암 센터에서는 간암의 조기진단 및 치료를 위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상호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글. 전대원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침묵의 장기’ 간에 찾아오는 암세포 연령별 암종 발생자 수를 살펴보면, 전체 암종은 65~74세에 가장 높은 분포를 나타내는데 반해, 간세포암종은 50~59세에 가장 높아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에 나타남을 알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간암 발생이 많은 편인데, 그 이유는 B형 간염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간암 발생의 원인은 B형간염(72.3%), C형간염(11.6%), 알코올 간질환(10.4%), 비B비C형간염(0.7%) 순이다. 간암의 경우 “침묵의 장기”라고도 불리는 간의 특성으로 인해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 않으며, 심한 통증을 느낄 때는 이미 말기인 경우도 많아 발병 전 정기 검사가 중요하다. 대체적인 간암의 증상으로 무기력, 피로감, 상복부 불쾌감, 오심, 구토, 체중감소나 식욕부진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간암은 다른 암에서의 전이 가능성도 큰데 , 전이성 간암은 대장암의 전이가 가장 흔하다. 그 밖에 위암, 폐암, 유방암, 췌장암 등도 간으로 전이를 잘하는 암종에 속한다. 간암의 주된 치료방법으로는 외과적 간절제술과 간이식술, 경동맥 화학색전술, 그리고 국소적 치료법인 고주파 열치료 및 경피적 알코올 주입술 등이 있다. 때 따라 전신적 항암요법과 방사선치료법 등을 동원한 단독 혹은 병합치료가 필요하다. 환자 개별 상황 고려한 ‘다학제’ 진료 한양대학교병원 간암센터에서는 간암의 조기진단 및 치료를 위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상호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환자의 빠른 진단 및 치료를 위해, 간암에 대해 풍부한 임상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간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외과, 담도췌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및 병리과 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매주 주기적인 퍼런스를 진행한다. 특히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는 5분야 이상의 전문가와 환자 및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고 치료 방법에 대해 토의하는 다학제적 진료 체계를 도입하고 있다.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치료방사선과 및 병리과의 전문의가 환자의 치료방침에 대하여 논의하고, 곧바로 같은 장소에서 환자 및 보호자와 함께 향후 치료 방침에 대한 협의가 이어진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한양대학교병원에서는 가장 효과적이고 빠르게, 간암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최상의 진료를 도출해내고 있다. 한양대학교병원이 준비하는 간암 치료의 미래 최근 한양대학교병원 간암센터는 최신 방사선 치료기계인 노발리스(Novalis)를 이용하여 기존에 치료가 어려웠던 간문맥(혈관)을 침범한 간암에 대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의 간동맥색전술 또는 항암치료와 더불어서 방사선 치료를 함께 병용하여 간암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혁신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나아가 최신의 치료 기술과 장비를 바탕으로 한 미래지향적인 간암 치료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간이식을 위한 공여자가 없어 간이식이 불가능한 환자를 위해 세포치료센터 및 인공 간 개발 연구 등, 세포 치료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 방법 개발을 위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 중이다. 또한, 공학 및 약학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공동으로 연구하며 기존의 치료법보다 우수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신약에 대한 임상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더 나은 간암 치료를 위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긴밀한 소통과 가능한 모든 방법을 이용하는 끊임없는 연구로 한양대학교병원 간암센터는 간암 완치에 도전하고 있다. SPECIAL THEME | 수술 잘 하는 병원 4. 간암
201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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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잘 하는 병원 ④ 간암 - 영상을 활용한 비수술치료로 한계를 극복하다
간암은 여타 다른 암과는 다른 몇 가지 특이점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 환자가 기저 질환인 만성 간염이나 간경화를 동반하고 있다는 점이 그렇고 전통적인 암의 치료방법인 수술과 항암요법 이외에 암이 발생한 장기를 통째로 교체하는 간이식이 중요한 치료방법의 하나라는 점이 그렇다. 또한, ‘인터벤션’ 시술이라고 불리는, 수술보다 덜 침습적인 치료방법이 이용된다는 점 역시 간암의 커다란 특이점 중 하나이다. “중재적 시술이라고도 불리는 ‘인터벤션’은 수술에 비하여 개복이나 전신마취가 필요 없으나, 치료의 최종 결과는 수술과 유사하다.” 글. 송순영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영상유도로 진행하는 ‘인터벤션’ 시술 중재적 시술이라고도 불리는 ‘인터벤션’은 일반인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의학의 한 분야다. 간략히 설명하면 초음파나 X-선과 같은 영상 장비를 이용하여 몸속을 들여다보면서, 피부의 작은 바늘구멍 정도의 통로를 이용해 병소에 접근하여 치료하는 행위라고 말할 수 있다. 수술에 비하여 개복이나 전신마취가 필요 없으나, 치료의 최종 결과는 수술과 유사하다. 그 때문에 환자들은 치료의 과정을 비교적 잘 견딜 수 있고, 입원 기간도 짧으며 반복적 시술의 부담이 적다는 이점이 있다. 간암 환자의 경우 간경화나 만성간염으로 간기능이 좋지 않거나, 간암 자체가 이미 진행한 상태에서 발견돼 수술 진행이 어려운 경우도 많은데, 인터벤션 시술은 이처럼 수술할 수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처음 시도됐다. 그중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두 가지 시술로 ‘고주파열치료술’과 ‘경동맥화학색전술’이 있다. 간암을 태우는 ‘고주파열치료술’ 간암의 고주파열치료술은 흔히 소작술이라고도 불린다. 초음파나 CT를 이용하여 간암 부위를 바늘로 찌르고, 바늘 끝에 일정한 크기의 열을 발생시켜 종양을 태워 괴사시키는 시술이다. 수술처럼 종양을 잘라내는 것과 유사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적절히 선택된 환자의 경우 수술과 큰 차이 없는 좋은 결과를 보여 준다. 다만 크기가 큰 경우나, 다발성 병변 등이 진행된 경우, 초음파나 CT 유도 하에 접근이 어려운 부위, 시술 중에 협조가 어려운 경우 등에는 수술이나 다음에 언급할 경동맥화학색전술을 고려하여야 한다. 고주파열치료술은 시술을 위해 굵은 바늘을 사용하고 높은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시술 도중에 통증을 유발하며, 환자와 종양의 위치에 따라 매우 심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 적절한 진통제와 진경제를 사용하여 조절할 수 있다. 시술과 관련된 합병증은 주로 바늘을 사용하는 것과 관련된 것으로, 심각한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간단한 치료로 호전할 수 있다. 혈류를 차단하는 ‘경동맥화학색전술’ ‘색전술’은 치료를 목적으로 특정 혈관에 다양한 색전 물질을 주입해 의도적으로 막는 인터벤션 시술을 말한다. 간암의 경동맥화학색 전술은 이러한 색전술의 일종으로, 간암으로 들어가는 동맥에 항암제를 섞은 색전 물질을 주입하여 국소적으로 항암제를 주입하는 효과와 함께 간암의 혈류를 차단하는 치료방법이다. 간 동맥의 혈류를 차단할 경우, 간암은 혈류를 공급받지 못하지만, 정상 간은 문맥을 통한 혈류 공급이 유지되기 때문에 간암만 선택적으로 괴사시킬 수 있다. 경동맥화학색전술은 실질적으로 가장 많이 선택되는 치료법으로, 주로 간암이 진행되었거나 간기능이 좋지 못하여 수술하기 곤란한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병변의 진행이 제한적일 경우에는 수술로 절제한 경우와 견줄 정도의 좋은 결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환자라도 일단 덜 침습적이고 회복 기간이 짧은 색전술을 시도하여 경과를 관찰한 후, 필요에 따라 수술을 하는 경우도 흔하다. 색전술은 혈관조영실에서 X-선 유도 하에 사타구니의 동맥을 바늘로 찔러 만든 작은 구멍을 통해 간동맥에 접근한다. 간암을 공급하는 동맥에 최대한 근접하여 작은 관을 위치시키고, 그 관을 통해 약물을 주입한다. 색전술 역시 수술과 달리 전신마취나 개복이 불필요하므로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른 이점이 있다. 시술 후 종양의 괴사와 관련된 미열, 구토, 통증 등의 증상이 2~3일간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안정과 간단한 약제 투여로 호전된다. 상황에 따라 추가 시술을 2~3개월 간격으로 시행하기도 한다. SPECIAL THEME | 수술 잘 하는 병원 4. 간암
201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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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잘 하는 병원 ④ 간암 - 절제와 이식, 효과적 간암 치료의 가능성을 확인하다
약 20~30년 전만 해도 간암의 예후는 매우 절망적이어서 대부분의 환자가 치료에도 불구하고 1년내에 사망했다. 그러나 최근 간암의 조기 진단이 가능해졌고, 수술기법의 발전으로 과거보다 많은 환자들이 수술 가능 범위에 들어오게 됐다. 여기에 수술 외 치료방법의 발달 등이 더해 간암의 생존률이 눈에 띄게 좋아진 가운데, 여전히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간암 치료법으로는 간절제 및 간이식 수술을 들 수 있다. “간암 발생 시에는 일차적으로 간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고 적절한 절제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간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 여건이 허락된다면 간이식을 고려하는 것을 추천한다.” 글. 김한준 교수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외과 간절제, 재발을 낮추는 제1의 방법 간은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그 부피의 30% 정도만 남아도 생존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여유가 있는 장기다. 하지만 간경변 등의 이유로 기능이 저하된 경우, 간의 절대량이 부족해져 간을 절제할 여유가 별로 없다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므로 간절제 시에는 종양의 병기만을 고려하는 타 장기 암과 달리, 종양 자체의 병기와 함께 주위 조직의 간기능을 함께 고려한 뒤 절제를 진행해야 한다. 간절제를 위해 시행하는 수술 전 검사로는 간기능 검사를 포함한 일반적으로 수술에 필요한 검사 이외에 잔류간기능 검사가 있는데, 이를 통해 환자의 현재 간 상태로 어느 정도의 간절제가 가능한가를 추산할 수 있다. 간절제 부피를 추산하기 위한 간용적측정법은 CT나 MRI 등의 단면 영상을 이용해 수술 전 간용적, 절제 후 간용적, 종양용적 등을 추산할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간절제율을 계산하여 간기능 검사와 함께 간절제 한계를 추측한다. 절제될 간 용적이 환자가 견딜 수 있는 한계 이내로 판단될 경우 수술을 시행한다. 여러 가지 간절제 기법이 있으나 해부학적인 간절제 면을 만드는 것이 수술 후 남아 있을 간의 기능을 가장 잘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해부학적인 간절제를 위한 간 현수 기법(Hanging maneuver)등을 통해 보다 안전하게 간절제를 시행 하고 있다. 간을 절제할 때는 간동맥, 문맥, 간정맥, 담도 등 간의 맥 관계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주의하며 안전하게 절제하는 것이 중요 하다. 수술 후에는 기본적인 수술 후 처치에 더해 간기능을 모니터 하며, 간부전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출혈 혹은 담즙루 발생에 대한 관찰도 필요하다. 종합하면 간부전이 발생하지 않는 한계 내에서 재발을 가장 낮추는 절제가 치료 목표라고 할 수 있다. 간이식, 악성환자도 완치 가능한 치료 간이식은 간암뿐 아니라 동반된 간경변까지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근치 요법이다. 간기능이 많이 떨어져 절제 불가능한 악성 간종양 환자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간이식은 공여자에 따라 사체간이식과 생체간이식으로 나뉜다. 사체간이식은 사체로부터 장기를 구하고 생체간이식은 공여자의 간 일부를 절제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간을 적출하는 공여자 수술 시, 사체간이식은 다른 장기를 구하는 것과 함께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여자를 크게 개복하여 하대정맥과 함께 전간(Total liver)을 절제하는 경우가 많아, 수혜자 수술 시에는 하대정맥 합병절제와 Piggy-back technique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생체간 이식에서는 공여자의 안전이 절대로 확보되어야 하며, 우간절제, 우후구역절제, 좌간절제술 등의 방법이 있으나, 대개 우간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간을 이식 받는 수혜자 수술의 경우 간적출, 간정맥재건, 간문맥문합, 간동맥문합, 담도문합으로 이루어진다. 수술 후에는 이식편 기능부전, 거부반응, 간동맥색전 및 담도협착 등을 잘 모니터하고 이의 예방을 위해서 면역억제요법, 바이러스성 간염의 치료를 포함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한양대학교병원에서도 늦었으나 최근에 B형간염에 의한 간암의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여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간질환 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치료는 간기능을 가능한 잘 유지 하도록 하는 것이다. 간암 발생 시에도 일차적으로 간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고 적절한 절제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간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 여건이 허락된다면 간이식을 고려하는 것을 추천한다. SPECIAL THEME | 수술 잘 하는 병원 4. 간암
201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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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 건강주치의 - 드라마 <여왕의 꽃> 장용의 심혈관질환
‘독한’ 그녀가 뜬다 어떤 악녀의 불안한 행복찾기 신데렐라의 시대는 갔다. 대세는 누가 뭐래도 악녀다. 늘 당당함을 잃지 않는 그녀들은 자신의 욕망과 성공을 위해서라면 주변 사람들은 물론 사랑까지도 뻔뻔하게 도구로 이용한다. 때로는 악행 마저도 서슴지 않으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쟁취하려는 드라마 속 주인공들, 과연 그렇게 이뤄낸 성공 앞에서 그녀들은 모두 행복할까? 바로, 야망으로 가득 찬 여자와 그녀가 버린 딸이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는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이 던지는 질문이다. 글. 박여민 사진제공. 지앤지프로덕션김종학프로덕션 세상에서 믿을 건 단 하나, 바로 내 자신 한 여자가 있다.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의 폭력으로 인한 가정의 불화를 겪었고, 청소년기는 고아원에서 보내야 했다. 사랑이라 믿었던 남자는 그녀의 임신 소식을 차갑게 외면했고, 그렇게 세상에 마음을 다친 여자는 홀로 출산한 딸을 매몰차게 버린 뒤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새 인생을 살 것을 다짐한다. 더 이상 짓밟히지 않기 위해,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은 채 성공이 곧 행복이라 굳게 믿는 레나정(김성령)은 의도적으로 대기업인 TNC 그룹의 장남 박민준(이종혁)에게 접근했다. 그의 눈에 띄어 레스토랑에 입사하고, 스타 쉐프로 TV에 얼굴을 알리며 세간의 조명을 받고, 이내 박민준의 사랑을 얻게 되기까지 결정적인 계기는 모두 그녀가 꾸민 연출에 의한 것이었다.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 나가 우승 상금을 양보한 레나정에게 박민준은 “생각보다 따뜻한 여자”라며 호감을 보이지만, 뒤돌아선 레나정은 ‘따뜻하다고? 천만에. 내일이면 온 세상이 내 이름을 기억할거야’라고 혼잣말 할 뿐이다. 박민준의 사랑을 얻고, 박민준의 아버지자 그룹 회장인 박태수(장용)의 신뢰까지 차곡차곡 쌓아가는 그녀에게 나타난 적은 다름아닌 박민준의 계모 마희라(김미숙)다. 장남인 박민준을 몰아내고 자신의 아들인 박재준(윤박)을 그룹의 후계자로 키워 TNC그룹을 손에 넣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는 마희라는 “백 마리 들개 속에 늑대가 숨어 있어도 늑대는 늑대를 알아본다”며 한 번에 레나정을 꿰뚫어 봤다. 레나정으로 인해 자신의 계획이 틀어질 것을 우려한 마희라는 레나정과 박민준의 결혼을 막기 위해 레나정의 뒤를 캐며 지금까지 그녀가 벌인 자작극을 폭로한 것은 물론, 숨기고 싶은 과거를 들춰 내기 위해 20대에 출산했다는 아이를 찾아내는데 혈안이다. 레나정과 팽팽한 기싸움 끝에 말싸움을 벌이던 중, 그녀의 본심을 알게 돼 버린 ‘아내바보’ 남편 박태수가 충격에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지기도 했건만, 마희라의 야망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행복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여기 또 다른 한 여자가 있다. 넉넉지 않은 형편으로 대학도 포기하고 실질적인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고 있으나, 늘 씩씩하고 밝은 명랑소녀 강이솔(이성경). 사실 강이솔은 레나정이 젊은 시절 버린 딸로, 생부의 가정부에게 입양되어 그녀를 친모로 알고 자랐다. 소개팅 대리 아르바이트로 만난 TNC그룹의 차남 박재준(윤박)과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지지만, 그 사랑이 누구에게도 쉽게 환영 받지 못할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 서로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알 수 없이 강이솔에게 마음이 끌리던 레나정만이 시어머니가 된 마희라를 견제할 목적으로 강이솔과 박재준의 결혼을 지지할 뿐이다. 이해관계와 욕망이 얽혀 만들어낸 가짜 사랑을 강요하는 어른들 사이에서 젊고 순수한 두 연인의 사랑은 오히려 더 깊어지고 단단해진다. 그러나 자신을 키워준 부모가 생모가 아니었다는 비밀을 알아버린 강이솔과, 레나정이 버린 딸을 찾아내 그녀를 몰락시키려는 세력들이 강이솔의 정체에 가까이 갈수록 레나정에게도, 강이솔에게도 행복은 그리 순탄치 않아 보인다. 박민준의 진심에 레나정은 뒤늦게 진짜 사랑을 느끼지만, 시작부터 의도적인 만남이었기에 행복을 느낄수록 불안감도 커져간다. 게다가 그녀가 유일하게 마음을 열며 아껴주고 싶은 상대인 강이솔은 마음에 묻어두었던 자신의 사생아이자, 현재 그녀가 이룬 모든 것을 잃게 만들 수도 있는 약점인 셈이다. 이제 레나정은 또 다른 선택을 해야만 한다. 과연, 두 모녀는 마지막까지 행복할 수 있을까? 행복이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허혈성 심장질환이란? 심장은 근육으로 이루어진 펌프로서 혈액을 순환시켜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고 체내의 이산화탄소, 노폐물을 제거하는 중요한 장기다. 이 중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혈관의 내경이 좁아지면서 심장으로 산소 및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액의 흐름이 지장 받게 되는 것을 동맥경화라고 한다. 협심증은 경화된 혈관이 심하게 수축하면서 피의 흐름이 감소되어 가슴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을, 심근경색증은 혈관이 폐색을 일으켜 혈액이 심근으로 전혀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극심한 흉통을 말한다. 이들을 통칭하여 ‘허혈성 심장 질환’이라고 부른다. 빠른 진단과 처방이 관건! 허혈성 심장질환 중 심근경색증은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앞가슴에 참기 힘든 통증이 갑자기 발생하여 30분 이상 지속된다면 급성심근경색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체 말고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심근경색증은 시간이 지나면 초기보다 통증이 감소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병이 낫는 게 아니라 심장 근육이 더욱 광범위하게 괴사하기 때문이다. 치료법으로 막힌 혈관의 위치, 수, 병원에 도착한 시간 및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심혈관 중재술, 혈전용해제의 약물 치료, 응급 관상 동맥우회로이식술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심근경색이 의심될 때, 이것만은 꼭! 1. 흉통 발생 시: 바로 응급실을 찾는다. 심근경색은 진단에서 치료까지의 시간이 중요하므로 참고 기다려서는 안된다. 2. 혼자 있다가 흉통 발생 시: 본인의 위치를 알린다. 심근경색증 발병 후 초기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은 부정맥인데, 혼자 있으면 심폐소생술의 가능성을 영영 놓칠 수 있다. 3. 운전 중 흉통 발생 시: 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차를 정차시키고 119에 전화한다. 4. 뇌출혈, 위장관 출혈 등의 과거 병력: 의료진에게 알린다. 혈전용해제는 물론 심혈관 중재술도 헤파린, 항혈소판제제를 사용하기에 출혈의 위험성이 높다. 임영효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심장내과 미디어 속 건강주치의 |드라마나 영화 속 인물들의 질환에 대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개하고, 한양대학교의료원 의료진의 ‘친절한’ 설명으로 그 치료법과 예방법을 알아봅니다.
201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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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의술의 만남 -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 흉막염
짧지만 강렬한 불꽃 시대의 획을 긋다 긴 목에 길쭉한 얼굴, 눈동자 없는 아몬드 모양의 눈을 한 여성. 보는 사람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 간결하고 응축된 특유의 표현양식으로 유명한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 1884-1920). 모딜리아니는 35년의 짧은 생을 살면서 400점에 채 못 미치는 유화작품을 남겼지만, 20세기 초 파리 몽파르나스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화가들을 일컫는 ‘에콜 드 파리(Ecole de Paris)’의 대표화가로 미술사에 한 획을 그었다. 큰 모자를 쓴 잔느 에뷔테른느, 1918~9 병마 속에서 피어난 예술가의 혼 폴 알렉상드르의 초상, 1909 요절한 천재 화가라는 다소 상투적이기까지 한 모딜리아니의 생애는 어릴 때부터 갖은 질병으로 어느 정도는 예견된 짧은 삶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비극적 요소를 더한다. 모딜리아니의 병치레는 그가 10살무렵 발생한 흉막염, 14살에 티푸스, 16살 때의 폐결핵과 이에 동반되어 재발한 흉막염으로, 그의 청소년기 전체를 관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핵은 결핵성 뇌수막염으로 그가 35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뜨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 병환으로 인해 이탈리아 각지로 요양을 가게 되고, 이 와중에 화실에서 정식으로 그림을 배우기 시작하게 되었으니, 모딜리아니의 생애에서 질병과 그와 연관된 사건들은 따로 떼어내서 말할 수 없는 것이라 하겠다. 모딜리아니를 어릴 때부터 괴롭혔던 흉막염은 폐와 흉곽을 싸고 있는 흉막이라는 얇은 막에 생기는 염증으로 그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나 폐렴 같은 세균 감염이 있으며, 류마티스성 질환이나 폐암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흉막염이 발생하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호흡 할 때 마다 흉막의 염증으로 인한 흉벽의 통증을 호소하고, 호흡자체의 곤란을 겪기도 한다. 또한 그 원인에 따라 기침이나 열이 발생하는 때도 있다. 흉막의 염증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흉강 내에 액체(흉수)가 고이는 현상이 생기기도 하며, 그 양이 많을 경우 폐가 짓눌리는 수도 있다. 흉강 내에 고인 흉수는 맑은 물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그 자체가 감염된 것이거나 염증으로 인한 고름 자체로, 이는 따로 농흉이라 부른다. 이제는 충분히 완치 가능한 ‘흉막염’ 흉막염이나 흉수, 농흉의 치료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원인 질 환에 대한 내과적 치료로, 이에 대한 진단에서부터 치료가 시작된다. 기본적인 엑스레이 검사나 혈액 검사 외에도 흉부의 전산화단 층촬영(CT)를 시행하기도 한다. 확실한 원인 질환을 찾아내기 위해 흉수나 흉막 자체에 대한 조직검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많다. 조직검사 시에는 흉수의 일부를 빼서 검사하며, 흉수와 함께 흉막의 일부를 같이 검사하기도 한다. 보다 충분한 조직을 얻기 위해서 흉강경 수술을 하기도 한다. 흉수의 양이 많거나 농흉이 있는 경우, 진단 뿐 아니라 치료적 목적으로도 이를 빼는 시술인 배액술을 해야 한다. 19세기에 처음 시작된 배액술은 지금까지도 기본 원칙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기술적인 측면에서 많은 발전을 이룩했다. 대체로 바늘을 흉강 내에 넣어서 고여있는 액체를 빼내거나, 가느다란 관을 흉관 안에 넣어 고인 액체를 빼낸다. 특히 농흉의 경우에는 흉강 안에 고이게 두지 않고 배액시키는 것이 원인 질환의 치료만큼이나 치료의 근간이 된다. 바늘로 흡인하거나 관을 넣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흉강경 혹은 개흉을 통해 안에 고인 농양을 제거하고, 염증으로 두꺼워져 폐의 팽창을 막는 흉막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게 된다. 흉막염과 동반된 흉수, 농흉 모두 대부분의 경우에는 원인 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고, 흉수나 농흉 자체에 대한 적절한 배액이 이뤄진다면 완치가 가능하다. 동반된 다른 질환으로 인해 전반적인 신체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라면 회복에 시일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으나, 적어도 모딜리아니의 시대처럼 십 대 유소년이 흉막염에 걸렸다고 병환이 이어지는 삶을 살게 될 정도의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다. 19세기 말에는 흉막염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에 대한 연구가 잘 되어있지 않았고, 그에 대한 진단법 및 배액술 등도 시작 단계였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그가 흉막염을 앓았다고 전해지고 있을 뿐인데, 그가 현대에 살았다면 초기에 구체적인 진단을 얻고 그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완전히 회복된 건강한 몸으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며 우리에게 감동을 남기는 작품을 더 많이 남겼을 것으로 생각하니, 당시의 의학 수준에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 글. 김혜선 한양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교수 예술과 의술의 만남 | 명작을 남긴 화가의 질환이 작품과 삶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 오늘날의 치료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201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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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잘 하는 병원 ③ 폐암 - 최소 침습・로봇 수술로 길을 열다
전 세계적으로 주요 장기의 암 발생율이 남성에서는 위암 다음으로 폐암이 진단된다. 여성에서도 신규 암 환자 분포도에서 보면 갑상선, 유방, 위 다음으로 폐암 진단율이 높다. 주요 장기별 사망자 추이를 살펴보면 폐암에 의한 사망률이 1위로 증가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글. 정원상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흉부외과 폐암 환자들에서 정확한 병기의 결정, 예후 예측은 폐암의 치료 방침의 결정에 가장 중요한 작업 중의 하나이다.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병기 결정의 방법 폐암은 국내에서도 높은 빈도로 발생하며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중요한 질환이다. 또한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각각의 병기에 따른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적용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 조기 폐암 환자에서의 수술적 절제술은 장기 생존율의 향상을 가져온다. 진행된 폐암 환자에서는 여러 가지 치료 방법들의 병합요법이 행해진다. 그리고 말기 환자의 경우 고식적 치료와 신약의 임상 시험 등의 치료가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폐암 환자들에서 정확한 병기의 결정, 예후 예측은 폐암의 치료 방침의 결정에 가장 중요한 작업 중의 하나이다. 또한 모든 임상 및 연구 데이터의 교환과 각 진료진 간의 의사 소통이 가장 중요한 지침이 된다. 폐암이 의심되는 경우, 치료를 시작하기 전의 정보를 바탕으로 병기를 결정해야 한다. 증상, 이학적 검사, 영상 검사, 내시경 검사, 종양의 생검, 진단적 개흉술, 임파절의 생검 등을 이용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 검토하여 병기 결정을 하게 된다. 종양의 크기와 위치에 따른 분류(T 병기 분류), 또한 임파절의 침범 유무(N 병기 분류) 및 타 장기의 전이 유무(M 병기 분류) 등에 의해 종합적으로 병기 결정이 이루어지게 된다. 폐암 환자의 30%, 수술적 치료 시행 폐암 환자들의 여러 치료 방법 중 하나인 수술적 치료는 (환자의 결정권에 의해 일정 부분 영향을 받지만) 폐암의 완전 절제가 가능한 경우에 권장된다. 실제 폐암 환자들 중에서 약 30% 정도에게 수술이 이루어지며, 종양의 절제술 및 임파절의 제거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수술 방법에 있어서는 고식적인 개흉 수술(Thoracotomy)과 최소 침습적인 수술방법인 흉강경을 이용한 수술법(VATS; Video-Assisted Thoracoscopic Surgery), 혹은 로봇을 이용한 수술법(Robotic Surgery) 등을 시행하고 있다. 종양을 절제하는 범위에 대해서는 종양을 포함한 최소한의 폐를 절제하는 부분절제술 혹은 쇄기절제술(Wedge Resection), 구역절제술(Segmentectomy), 폐엽절제술(Lobectomy), 전폐절제술(Pneumonectomy) 등으로 나뉘어지게 된다. 종양을 절제할 때 절제 범위는 환자의 폐 기능과 함께 고려하여야 할 사항이다. 타 장기로의 전이나 재발을 막기 위한 다학제적 노력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절제한 후 환자가 충분히 회복된 다음에는 수술로 절제된 종양과 임파절에서의 면역학적 염색이나 분자 생물학적인 기법으로 조직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이후 병리적 병기 결정이 정해지는데 이러한 병리 병기에서 초기 폐암(Stage Ia)인 경우에는 항암 치료나 방사선 종양치료 등을 하지 않고 추적 관찰하게 된다. 초기 이후의 병기에서는 타 장기로의 전이나 재발의 빈도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항암치료나 방사선 종양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이는 내과,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및 병리과 등 관련된 모든 전문의 간의 의사소통을 통하여 환자에게 최선, 최적의 진료가 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아 치료 방침을 정한 후 환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SPECIAL THEME | 수술 잘 하는 병원 3. 폐암
201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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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잘 하는 병원 ③ 폐암 - 기관지 내시경·세침흡인 검사로 답을 찾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밴드 중의 하나였던 비틀즈의 멤버 조지 해리슨은 2001년 폐암으로 사망했다. 우리나라의 유명인이었던 이주일, 이남이 등도 폐암 말기 진단을 받아 사망했다. 여전히 폐암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암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를 가진 치명적인 암이다. 폐암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전문과들이 상의하는 다학제적 접근(Multidisciplinary approach)이 필수적이다. 본원에서는 ‘폐암 다학제 진료’를 시행하여 폐암 환자의 생존률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글. 박동원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암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 의견을 통합하는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중요해졌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노력 폐암은 크게 소세포암과 소세포암이 아닌 비소세포암으로 구분된다. 두 가지 조직학적 소견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달라진다. 전체 폐암의 약 15%를 차지하는 소세포암은 초기 병기를 제외하고 항암치료가 주로 이용되며, 약 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암은 수술적 치료, 항암 및 방사선 치료가 적용된다. 객혈, 반복되는 폐렴 등의 증상이 있거나, 혹은 무증상인 상태로 건강검진 흉부 X선에서 이상이 발견되었다면 먼저 흉부 단층 촬영(Computed tomography, CT)을 하게 된다. 만약 흉부 CT에서 폐암이 의심된다면 확실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기관지 내시경, 혹은 세침흡인 검사를 통해 폐암을 진단한다. 또한 병이 얼마나 진행했는지를 알기 위해 뇌 MRI, 뼈 스캔, PET-CT 등의 추가검사를 진행하게 되며, 이를 통해 병기를 결정하고 향후 치료를 계획한다. 도입된 새로운 치료기술, 높아진 생존율 소세포폐암의 경우, 일부 초기병기를 제외하고 재발이 많다. 수술적 치료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항암치료가 주된 치료다. 비소세포암의 경우는 병기가 1기부터 4기까지 나눠지며, 1기와 2기 그리고 3기 일부 환자에서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 그 외 진행된 병기 환자들은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를 고려하게 되는데, 최근 표적치료제가 나오면서 폐암환자들의 생존률이 급격히 향상됐다. 표적치료란 최근 유전자 분석기능 발전으로 인해 폐암환자에서 치료가 가능한 유전자 변이를 발견할 수 있게 되었고, 이 특정 유전자 변이만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를 일컫는다. 기존의 항암제와 달리 정상세포는 놔두고 암세포만을 표적으로 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치료효과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본원에서는 노발리스티엑스(Novalis-TX)가 도입되어 수준 높은 방사선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높아진 만족감과 신뢰감 ‘폐암 다학제 진료’ 의학의 발전으로 각 분과는 고도로 전문화되고 세분화되었다. 최근에는 암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세분화되어 있는 각 분야 전문가 의견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중요해졌다. 또한 치료하는 과정에서 각 분야가 한 방향을 바라보며 치료의 일관성과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과 치료 과정이나 치료 후에 발생할 수 있는 환자가 겪게 될 문제점들을 미리 고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학제 진료는 반드시 필요하다. 한양대학교병원에서는 호흡기알레르기내과를 중심으로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내과 등의 각 분야의 전문의를 포함하는 ‘폐암 다학제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이를 지원하기 위해 종양전문 간호사가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고 있고, 병원도 다학제 진료실을 배치하여 적극적으로 지원 중이다. 현재 매주 정기적으로 폐암 다학제 진료가 시행되고 있다. 폐암 다학제 진료에 가장 큰 장점은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치료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환자를 초기에 진단했던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의사와 수술을 집도했던 흉부외과 의사, 수술 조직을 검토했던 병리과 의사가 환자를 리뷰하고 영상소견과 수술소견을 고려하여 향후 치료계획을 세움으로써 각 분야의 전문가들 모두가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때문이다. 또한 환자 및 보호자는 질병의 진단 및 치료법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여러 분야의 전문의들의 상세한 설명을 직접 대면하고 듣게되어 큰 만족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다. SPECIAL THEME | 수술 잘 하는 병원 3. 폐암
201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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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잘 하는 병원 ③ 폐암 - 표적치료・항암화학치료로 삶을 연장하다
폐암을 포함하여 암이 진단된 이후에는 병기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병기는 예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치료방법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병기는 1기부터 4기까지 있으며, 일부 암을 제외하고는 전이가 있는 경우를 4기암이라고 한다. 폐암 4기 환자에 관한 혈액종양내과적 설명을 전한다. 글. 원영웅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혈액종양내과 치료를 결정할 때에는 환자의 암의 정도, 나이, 전신 상태, 동반질환 및 가정과 사회의 지원 수준을 고려하게 된다. 폐암 4기가 다 말기암은 아니다 환자나 가족들이 폐암 4기라고 하면, 말기암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의학적으로는 수주에서 수개월 이내에 사망이 예상되는 암환자를 말기암으로 정의한다. 치료를 통해 생존기간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환자를 말기암이라고 하면, 환자나 가족들이 적절한 치료를 결정하지 못해 치료기회를 놓쳐버릴 수 있다. 반대로 삶의 마무리를 준비해야 하는 진정한 말기암 환자의 경우에는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이득을 기대할 수 없는 치료가 시행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보통 항암치료라 하는 것은 항암제를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보다 광범위하게는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항암약물치료) 및 기타 암을 치료하기 위해 시도되는 모든 방법을 말한다. 그 중에서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는 국소부위에 한정된 암에 시행된다. 타 장기에 전이가 있는 4기 암에 대해서는 항암화학요법이 가장 중요한 치료이다. 현재 의학의 여러 분야 중에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암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여러 표적치료제가 치료에 이용되고 있으며 4기 폐암에서도 좋은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항암화학요법은 한가지 항암제 또는 두 가지 이상의 항암제를 병합하여 시행된다. 현재도 치료의 근간이 되는 항암제(세포독성 항암제)는 암세포도 죽이지만 정상세포에도 피해를 준다. 따라서 부작용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각종 신약의 개발과 부작용을 조절하는 여러 약제의 개발로 좀더 수월하게 항암화학요법을 받을 수 있다. 표적치료제는 기존 항암제보다 부작용은 적으면서 효과는 더 뛰어난 편이다. 하지만, 표적치료제는 환자 개개인의 몸에 있는 폐암의 특성에 따라 효과에 차이를 보인다. 폐암 환자의 일부에서만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폐암 환자에게 일률적인 치료로서는 적용될 수 없다. 적절한 항암치료로 치료 시기 놓치지 말아야 항암치료를 받으면 고생을 더 많이 하고 오히려 생존기간이 단축된다는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폐암 4기 환자는 항암화학요법(항암약물치료)을 통해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으며, 폐암으로 인한 각종 증상(폐에 물이 차서 숨차는 증상이 발생하는 악성흉수, 뼈 전이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 등)의 발생을 억제하거나 지연시켜 생존기간 동안 환자가 좀더 편안히 살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런 항암화학요법의 이득이 항상 그리고 모두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 치료를 결정할 때에는 환자의 암의 정도, 나이, 전신 상태, 동반질환 및 가정과 사회의 지원 수준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된다. 암전문의가 항암치료를 권하는 것은 이런 요소를 모두 고려하였을 때, 현재 환자에게 손해(부작용 등)보다 이득(생존기간 연장과 삶의 질 개선)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항암치료를 결정하고 권하는 것이다. 환자나 가족들이 이 점을 이해함으로써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항암치료 기간에는 고칼로리 고단백식 먹어야 식생활 습관과 연관되어 발생한 암이라도 암의 예방목적으로 제시되고 있는 식단을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4기 암환자에게 적용할 수 없다. 더군다나 폐암은 음식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암이 아니다. 대다수의 4기 암환자들은 식욕이 저하되고 소화기능이 떨어지며 영양상태가 불량해진다. 생존기간의 단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이다. 항암치료 중에는 고칼로리 고단백식이 필요하다. 위생적이라면 특정 음식을 가리지 말고, 입맛이 당기는 음식을 찾아서 충분히 그리고 자주 먹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SPECIAL THEME | 수술 잘 하는 병원 3. 폐암
201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