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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건강 체크로 2014년 마무리 - 1. 신경발달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나요? 부모는 궁금하다.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지. 잘 자란다는 것은 감기와 같은 신체적 질병이 없는 것뿐 아니라 나이에 맞는 성장발달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포함한다. 키와 체중은 물론 운동, 언어, 인지, 사회성 등 다방면적 기능발달이 소아발달의 주 영역이기 때문이다. 신생아에서 청소년까지 건강한 발달단계의 특성과 문제는 무엇일까? 엄마에 대한 신뢰가 싹트기 시작하는 0~12개월 갓 태어난 신생아는 기본적인 생리적 반사만을 갖고 있으며 외부에 관심이 없어 보이지만 차츰 주변과 자신을 구분하며 엄마를 알아본다. 생후 1년 간의 운동 변화는 놀라워서 3~4개월이 되면 목을 가누고 7개월이면 혼자 앉아 있을 수 있으며 12개월이 되면 붙잡고 걷게 된다. 짧은 모음 소리는 2개월에 낼 수 있고, 4개월이면 소리 내어 웃을 수 있으며, 12개월이 되면 엄마 또는 아빠를 말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성취해야 할 중요한 심리적 발달과업 중 하나는 자신을 돌보아 주는 일차적 양육자 또는 엄마에 대한 기본적 신뢰이다. 신경발달문제 비교적 흔한 문제로는 영아수면, 수유습관, 영아산통, 게우기, 낯가림, 속도의 차이에 따른 경한 운동지연 등이 있으며, 심한 문제로는 신생아 경련, 뇌기형, 영아연축, 뇌염, 뇌성마비, 눈맞춤 없음, 소리에 반응 없음 등이 있다. 걷고 뛰며 말하는 12~36개월 12~18개월 사이의 아기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탐색할 수 있게 되고, 흥미 있는 결과를 재현하기 위하여 장난감을 밟아보는 등 간단한 실험을 하기 시작한다. 24개월이 되면 잘 뛰어다니고 층계를 오르내릴 수 있다. 18~24개월에는 어휘력이 급격히 증가되고, 24개월 경이 되면 간단한 문장을 말한다. 신경발달문제- 흔히 떼쓰기, 분리불안, 난폭한 행동, 표현언어지연, 무호흡발작, 손가락 빨기, 변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말문이 트이지 않아 언어지연이 처음 발견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 외에 열성경련, 비열성경련(뇌전증), 뇌염, 근육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열성경련: 18개월에서 24개월 사이에 흔하며 열이 오르면서 갑자기 전신적으로 몸이 굳고 불러도 반응이 없으면 경련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대개 수 분 이내에 멈추지만 길어지면 응급실에 가야한다. 독립심이 생기는 36개월~만 5세 언어의 사용은 더욱 정교해진다. 만 3세가 되면 자기의 나이, 이름, 성별을 말할 수 있다. 부모로부터 분리하여 독자적으로 하려는 욕구가 생겨 마찰이 늘어날 수 있다. 만 3세에는 세발자전거를 혼자 탈수 있고, 5세가 되면 줄넘기를 할 수 있다. 이 시기의 놀이는 인지발달과 사회성 발달에 매우 중요하므로 마음껏 상상하며 놀 수 있게하는 것이 좋다. 신경발달문제- 열성(비열성) 경련, 뇌수막염, 어지럼증, 주기성 구토, 주기성 복통, 유분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언어지연: 아이가 두 돌이 되어도 두 단어를 붙여서 말하지 못하거나 세 돌이 되어도 문장으로 말하지 못하면 언어지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언어는 인지나 사회성발달과도 밀접한 영역이기 때문에 전반적 발달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고 말문이 트이기까지 마냥 기다리기 보다는 언어발달을 촉진시키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좋다. 신체적・인지적 발달이 왕성한 만 6세~11세 근육의 기능이 발달해서 농구, 춤추기 등의 정교한 운동도 잘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인지발달이 뚜렷하고 학교에서 학업성취를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가정은 물론 또래집단이 성격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성적에 따라 평가받는 것이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신경발달문제- 야뇨증, 아경증, 몽유병, 뇌수막염, 두통, 틱, 주의력 장애(ADHD)가 발견될 수 있으며, 소발작과 같은 소아기 뇌전증과 학습 장애, 정신지체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이차성징이 나타나는 11세~18세 가장 중요한 변화는 이차성징과 키가 급격히 커지는 것이다. 점차 추상적인 사고를 하게 되며 환상이나 이상에 몰입하기도 한다. 자율성을 추구하여 부모와 갈등을 빚기도 하며 또래관계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기가 끝나는 무렵이면 자신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상대와도 실제적이고 조화를 이루는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신경발달문제- 두통, 또래관계문제, 우울, 약물남용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이 생기기 쉽다. *두통: 청소년기의 가장 흔한 신경학적 문제들 중의 하나이다. 청소년기에 수면과 식사가 불규칙해지거나 스트레스 요인이 많아지면 두통이 생기기 쉽다. 최근에는 늦은 밤 스마트폰 사용 등 전자기기의 사용이 수면을 저해하고 목 근육을 긴장시켜 두통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발달검사는 어디서? 전국민대상 영유아검진항목에는 간단한 영유아선별검사가 포함되어 있으며 가까운 소아청소년과의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검사결과 이상항목이 있으면 정밀검사를 위하여 전문기관으로 의뢰된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는 정밀발달평가를 위한 신경발달 검사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유아 베일리발달검사를 비롯하여 다양한 소아청소년 지능검사와 인지평가, 주의력평가를 받아볼 수 있다. 글. 문진화 교수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SPECIAL THEME | 2014년을 마무리하며 우리 아이의 건강을 살펴봅니다.
201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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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건강 체크로 2014년 마무리 - 2. 행동장애
우리 아이 집중력은 몇 점? 품성과 행실이 바르고 단정함을 일컬어 품행방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최근엔 이처럼 품행이 방정한 아이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환경이 변한 탓도 있지만 정신건강 측면에서 이른바 행동장애가 증가한 탓이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우리 아이의 산만함, 행동장애의 초기 증상은 아닐까?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 ADHD로 진단받은 한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하루는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아이가 상담을 받으러 왔다. 부모는 아이가 외동으로 온갖 귀여움을 받고 자란 탓에 버릇이 없다며 걱정을 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학교를 방문했을 때, 부모의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유리창을 통해 본 아이는 선생님 책상 바로 앞에 앉아서 수업을 받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뒤에 앉은 아이와 장난을 치고 있었던 것이다. 담임 선생님은 장난이 심하고 부산하여 맨 앞줄에 앉혔다고 했다. 부모는 잘 부탁한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었고, 그럭저럭 일학년을 마무리 했다. 그러나 이학년이 되자 문제는 점점커졌다. 다시 맨 앞줄에 앉게 되었고, 거의 매일 지적과 야단을 맞았고, 가끔은 체벌을 받기도 했다. 시험을 보면 열심히 준비를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알면서도 틀리게 쓴 답과 심지어는 빼놓고 넘어간 문제도 있었다. 집중력을 기르기 위해 방학 중 서예를 가르쳤으나 달라진 것은 없었고, 요즘은 야단을 치면 오히려 대들고 화를 내며 말을 듣지 않는 일이 점점 심해졌다. 외래에서 만난 아이는 손톱을 물어뜯고, 이곳 저곳을 쳐다보고 만지는가 하면 몸을 비비 틀고, 지루해하며 차분히 앉아 있지를 못했다. 장난감도 한 가지를 가지고 놀기보다는 여러 개를 집적거리는 모습이었고, 소리를 많이 질러 크고 쉰 목소리를 냈다. 해답은 구체적인 약속과 약물 치료 의학적인 진단명은 행동장애 가운데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였으며, 동시에 반항장애도 시작되고 있는 중이었다. 부모에게 ADHD와 반항장애를 비롯해 연관된 원인, 경과, 치료법 등에 대한 상담을 시행했다. 더불어 담임 선생님에게 아이를 너무 제한하거나 야단치는 대신 과제와 행동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해서 칭찬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을 부탁하도록 했다. 부모와 행동수정요법을 시행하기로 하고, 집에서 아이가 가장 야단을 많이 맞는 행동과 언제 아이가 가장 잘 따라오는가를 알아오도록 했다. 어머니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숙제를 하려고 하지 않을 때 제일 야단을 맞고, 아버지가 칭찬을 해줄 때 아이가 가장 흐뭇해하며 말을 잘 듣는다고 했다. 이것을 토대로 어떻게 야단을 맞지 않고 숙제를 해갈 것인가를 의논한 끝에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한 시간 정도 바깥에 나가서 논 후에 집에 들어와 어머니와 함께 숙제를 하기로 합의했다. 또 일주일간 이를 잘 수행하면 주말에 아버지와 놀이공원에 가기로 약속을 정했다. 당분간 어머니는 숙제에 관련해서만 아이에게 잔소리나 야단을 치기로 하고, 나머지는 일체 상관하지 않기로 했으며 만일 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는 타임아웃으로 15분씩 꼼짝 못하고 자리에 앉아있기와 저녁시간 TV관람을 금하기로 했다. 어머니, 아이와 상담해가며 메칠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라고 하는 치료제를 아침에 한 알 반씩 먹도록 하였는데, 치료 시작 후 약 한 달이 지나면서 아이는 학교에서 지적도 훨씬 덜 받고, 받아쓰기 글씨도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방학 동안 아이는 바깥에 나가는 횟수도 줄어들고, 서예 학원에서도 짜증을 덜 내고 잘 지냈다. 개학 후 담임 선생님은 아이가 몰라보게 점잖아 졌다고 칭찬을 해 주었다고 했다. 이제는 어머니가 옆에 붙어있지 않아도 스스로 짜놓은 계획에 따라 숙제를 하곤 한다. 전문가 진단이 필요한 때 행동장애란 이 아이와 같이 ADHD, 반항장애 그리고 나이 든 아이들에서 발생하는 품행장애(흔히 비행)를 묶어서 말하는, 일반인들이 흔히 병이라고 보기 어려운 병이다. ADHD는 선천적으로 뇌기능 가운데 자기억제(Self-inhibition)능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병으로 약물치료가 우선되고 부모상담, 행동치료 등이 병행된다. 집중력은 나이가 들면서 어느 정도 좋아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반항장애(지나치게 말을 듣지 않는 일종의 병), 그리고 심지어 더 나이가 들면 품행장애(비행)로 이어지기도 한다. 물론 반항 및 품행장애가 ADHD를 거치지 않더라도 또래의 영향, 가정불화, 양육상 문제 등으로 인해 생기는 수도 있다. 원인이 어떻든 이런 문제를 단지 말 안 듣는 아이, 못된 아이, 삐뚤어진 아이로 훈육하려고만 하지 말고 상담이나 투약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그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 부모 혼자가 아니라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조언을 바탕으로 협력하여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가 아이의 행동 하나 하나를 세심하게 관찰하면서, 좋은 환경을 마련해 주도록 노력한다면 비록 타고난 문제라 할지라도 충분히 바로잡을 수 있다. 글. 안동현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SPECIAL THEME | 2014년을 마무리하며 우리 아이의 건강을 살펴봅니다.
201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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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건강 체크로 2014년 마무리 - 3. 소아 아토피피부염
아이의 가려움증 어떻게 극복할까? 찬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건조한 날씨는 가장 먼저 피부에 적신호를 보낸다. 국내 소아 연구 중 20% 이상의 유병률을 보이는 아토피피부염이 대표적이다. 가장 큰 증상은 가려움증. 손으로 심하게 긁은 상처는 소아 아토피피부염의 부가적인 증상이다. 극한 가려움을 참아내야 하는 소아 환자들을 위해 올바른 접근 방법을 살펴본다. 완치가 아닌 조절의 힘 아토피피부염은 만성적으로 재발하기 때문에 단순한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보기는 어렵다. 병변 부위는 삼출성으로 진물이 생길 수도 있으며, 계속적으로 영향을 받는 부위는 피부의 각질화가 일어나 두꺼워진다. 가려워서 긁는 것 자체가 피부 변화를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는 결코 쉽지 않다. 따라서 중등도 이상의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인내심이 필요하다. 정리된 이론과 실제로 사용 가능한, 더불어 환자와 보호자가 잘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이용하여 적절하고도 순응도가 좋은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알레르기 질환은 ‘완치(cure)’의 개념이 아닌 ‘조절(control)’의 개념으로 환자와 보호자가 이해하고, 치료에 대한 희망을 가져야 한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것은 환자의 가려움증-긁음-가려움증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주는 일이다. 따라서 피부 염증의 치료와 보습 외에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에 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피부를 자극하는 물질이나 환경으로는 비누, 세제, 화학물질, 공해물질, 목욕용 수건, 극단적인 온도나 습도 등이 있다. 따라서 목욕용 비누는 지방제거기능이 적은 중성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새로 산 옷은 잔류된 화학물질의 제거를 위해 한 번 빨아서 입도록 한다.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을 찾아라! 중등도 이상의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40~60% 가량에서는 식품 알레르기가 원인이 되며, 원인이 되는 식품으로는 달걀, 우유, 땅콩, 대두, 밀가루 견과류, 생선, 갑각류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메밀도 주요한 식품 알레르겐이다. 따라서 일부의 아토피피부염 환자에 서는 식품 알레르기가 주된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병력의 조사, 알레르기 피부시험, 혈청학적 검사, 식품 유발시험 등을 통하여 원인 식품을 밝혀내야 한다. 원인 식품의 제거를 시행하는 동안에는 영양 장애가 있는지를 재차 확인하면서 식품알레르기의 유무를 재검토하여야 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충도 고려할 수 있다. 소아 아토피피부염의 예후는 환자의 피부 상태 및 자극 요인의 회피 정도, 그리고 알레르기의 동반 여부 및 세균 감염의 정도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아토피피부염은 어린 나이에 임상 증상이 심하고 만성화 병변이 지속되다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서 호전되는 경향이 있다. 유아기에 경미한 아토피피부염을 지닌 환자는 40% 정도에서 5세 이후에 호전되며, 84%의 환자가 성인이 되어 증상이 소실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예후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소아기의 아토피피부염이 범발성이거나,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이 동반된 경우, 아토피피부염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아주 어린 나이에 아토피피부염이 시작된 경우, 여자 환자의 경우 등이다. 성장, 영양, 발달 과정을 고려할 것 소아 아토피피부염은 성인의 경우와 달리, 많은 경우 알레르기 행진의 일환이며 이를 위해서는 아토피피부염을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닌 전신질환으로 간주하고 관리해야 한다.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이의 30% 이상이 나이가 들수록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다른 알레르기질환으로 전환되는데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소아기에 아토피피부염을 제대로 관리하고 치료해야 한다. 기본적인 치료 원칙은 질환을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성장, 영양, 발달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과다한 연고제의 사용이나 과도한 식이요법 등은 소아 성장에 금물이다. 어린이는 어른의 축소판이 아닌 성장하고 있는 하나의 독립된 개체인 것이다. 소아 아토피피부염을 단순한 피부염이나 성인의 축소판으로 생각하여 치료하는 것은 소아 아토피피부염을 접하면서 주의해야 할 요점 중 하나이다. 글. 오재원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SPECIAL THEME | 2014년을 마무리하며 우리 아이의 건강을 살펴봅니다.
201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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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 건강주치의, tvN 드라마 <아홉수 소년> 육성재의 과민성 대장 증후군
위기의 아홉수에도 사랑은 있다 아홉은 오묘한 숫자다. 여덟에 하나를 더해 많아 보이기도, 채워지지 않는 하나로 부족해 보이기도 하는 그런 수. 예로부터 9,19,29, 39와 같이 아홉을 품은 아홉수의 인생, 특히 남자 나이에 이 수가 들면 결혼이나 이사와 같은 일을 꺼린다고 했다. 그러나 그들도 사랑을 한다. 오묘한 아홉수에 빠진 네 명의 남자는 오늘도 가장 찬란한 로맨스를 꿈꾼다. 글. 황원희 사진. tvN 풋풋한 사랑 앞에 선 아홉수 소년들 한 지붕 아래 네 명의 남자가 있다. 공교롭게도 그들의 나이는 9살, 19살, 29살, 39살. 때문에 집안의 정신적 지주인 구복자(김미경)여사는 아홉수에 빠진 남자들을 지키기 위해 매일 보살님을 찾는다. 그러나 제대로 마가 낀 네 남자의 로맨스는 언제나 바람 잘 날이 없다. 집안의 막내인 9살 강동구(최로운)는 잘 나가던 국민 귀요미였지만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몹쓸 기억으로 연예인병에 걸려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유일한 인기 비결이었던 귀여움 마저 사라지며 발연기만이 그를 수식하는 단어가 되었다. 인생의 1/4을 함께한 아역스타 장백지(이채미)와 3년째 비밀연애 중이지만 동구는 한결 같은 백지가 슬슬 지겨워진다. 그러던 중 그의 앞에 사랑의 라이벌인 도민준이 등장하고 그들의 사랑은 알 수 없는 삼각관계로 변해간다. 삼형제 중 둘째인 열혈 청춘 강민구(육성재)는 19살의 전도 유망한 유도 선수이다. 그러나 중요한 시합 날,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인해 시합을 망친다. 우울한 민구 앞에 운명처럼 아리따운 소녀 한수아(박초롱)가 나타나고, 민구는 그녀와의 만남이 운명임을 직감한다. 운명은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라는 그의 연애관은 감수성 충만한 시너지를 발산한다. 집에서는 ‘호랑말코’ 소리를 듣는 철없는 아들이지만 자신감 넘치는 그의 사랑만큼은 언제나 진지하다. 잊고 싶은 과거, 잊지 못하는 사랑 아홉수 집안의 장남인 강진구(김영광)는 서른을 앞둔 29살이자 직장인 사춘기에 접어든다는 입사 3년 차의 여행사 직원이다. 걱정과 고민이 절정에 다다를 시기이지만 훈훈한 얼굴에 착한 몸매를 가진 그에게 여자만큼은 그저 흘러가는 강과 같은 존재다. 그러나 타고난 신체조건으로 연애에 있어서는 결코 작아진 적 없는 그에게도 아홉수의 시련은 닥쳐왔다. 진구는 여행사 입사 동기인 마세영(경수진)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지만 세영은 진구를 그저 여느 동기와 다름없이 대한다. 이미 세영에게 마음의 상처를 안긴 경험이 있는 진구는 자신의 진심을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다. 생애 최초로 짝사랑을 시작한 29살 청년의 사랑은 과거의 잘못을 용서받고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마지막 아홉수인 39세 노총각 구광수(오정세)는 삼형제의 삼촌이자, 구복자 여사의 남동생이다. 예기치 못한 방송사고 후 잘 나가던 음악 PD에서 별 볼일 없는 예능 PD로 전락한다. 일밖에 모르는 워커홀릭인 광수는 10년 전 자신에게 처참하게 이별을 고했던 그녀 주다인(유다인)을 이웃주민으로 다시 만나며 옛 사랑을 추억한다. 그러나 싱글맘으로 돌아온 그녀의 곁에는 다인을 꼭 빼닮은 어여쁜 딸이 하나 있다. 그래도 광수는 궁금하다. 10년 전 그녀의 마음이, 그리고 현재 그녀의 마음이. 세상 두려울 것 없던 네 남자의 인생 앞에 애틋함과 아픔이 공존하는 사랑이 찾아왔다. 그들의 사랑이 아픈 건 단순히 아홉수 때문일까? 아홉수가 지나면 이 사랑은 치유될 수 있을까? 과거를 잊지 못 하는 사람에게도, 용서를 구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지금 필요한 건 진심을 담은 마음이 아닐까. 불안과 갈등의 반응 ‘과민성 대장 증후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식사나 가벼운 스트레스로 인해 복통, 복부 팽만감 같은 소화기 증상이 반복되며 동시에 설사나 변비 등의 배변 장애 증상을 가져오는 만성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치료 방법도 알기 어렵다. 다만 여러 기질적 질환을 제외한 후 진단에 접근할 수 있는데, 특히 체중감소나 야간에 잠에서 깨어남, 대장암이나 염증성 대장 질환의 가족력 및 위장관 출혈의 병력이 있을 경우에는 기질적 질환이 의심되므로 자세한 검사가 필요하다. 또 50세 이상에서 새로 발생한 경우나 장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배변의 변화가 동반된 경우에는 대장 내시경을 포함한 충분한 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완치’보다는 ‘관리’ 치료는 완치라는 개념보다는 관리라는 개념이 더 어울릴 수 있다. 일단 심리적 불안이나 갈등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인생은 그야말로 시합이나 시험 같은 스트레스의 연속이니 피하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적당히 해소할 수 있는 운동이나 휴식 등이 필요하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여러 가지 약물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평생 약을 복용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시합이나 시험을 앞둔 경우에는 미리 약물을 복용해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증상에 따른 관리 장관의 운동과 감각을 자극하는 특정 음식이 있는지 조사하여 섭취를 피하고, 과도한 지방의 섭취나 유제품, 초콜릿, 카페인, 알코올 등의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복부 팽만감이나 가스를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는 소화가 잘 안 되는 발효식품인 강낭콩, 완두와 같은 콩류 및 양배추, 브로콜리 등을 피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외에 식이성 섬유의 섭취도 도움이 된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환자교육 및 식이요법 등의 비 약물요법을 해보고 이에 호전이 없는 경우 증상에 따라 약물 요법을 시행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요법을 바로 시행하게 되는데 이때 약물치료는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 개선에 목적을 두고 시행하게 된다. 약물 치료 외에 정신적 치료 및 심리 요법도 도움이 된다. 이항락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미디어 속 건강주치의 |드라마나 영화 속 인물들의 질환에 대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개하고, 한양대학교의료원 의료진의 ‘친절한’ 설명으로 그 치료법과 예방법을 알아봅니다.
201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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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푸드 레시피 - 효능만큼은 특급 채소 브로콜리
양배추의 한 종류였던 브로콜리는 이탈리아에서 품종이 개량되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우리가 먹는 송이처럼 생긴 초록색 부위는 약 7만 개 이상의 꽃눈이 모여 만들어진 집합체이다. 이 수많은 꽃눈이 모여 만들어내는 효능은 브로콜리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글.전진 도움말.정민성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교수, 강경화 한양대학교병원 영양사 꽃보다 팔방미인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라틴어로 가지를 의미하며 작은 가지들이 모여 큰 꽃송이가 된다는 뜻이다. 꽃눈이 빽빽하게 모여 탄생한 브로콜리답게 그 효능 또한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으로 알려진 효능은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다는 것.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배추과 채소 중에서 비타민 C가 가장 많이 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브로콜리 100g당 비타민 C 98mg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것은 레몬의 2배, 감자의 7배에 해당하는 양으로 브로콜리 두세 송이로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 C를 효과적으로 재활용할 때 필수적인 플라보노이드도 함유되어 있으며, 루테인 제아잔틴, 베타카로틴 등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항산화제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 몸에 쌓이는 유해산소를 없애 노화를 억제하고 암, 심장병 등 성인병을 예방한다. 브로콜리에 함유된 설포라판(Sulforaphane)은 항암 작용에도 효과가 있다.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자궁암 등은 물론 미국 존스홉킨스 분자약물학자인 폴 탈라레이 박사팀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브로콜리 새싹에서 추출한 설포라판을 바르고 높은 강도의 자외선에 노출해본 결과 피부 홍반과 염증이 37%까지 줄어들고, 피부의 민감도에 따라 최대 78%까지 효능이 나타났다고 한다. 또한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 소재한 베일로대학 의대의 H. 다니엘 라코라자 박사 연구팀의 연구결과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세포들의 수치를 크게 감소 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도 밝혀냈다. 설포라판은 기도에서도 항산화 효소를 증가시켜 오염된 대기, 꽃가루, 담배 연기, 배기가스 등에 들어 있는 프리래디칼이 산화되어 유발할 수 있는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호흡기 염증 예방에도 좋다. 이 밖에도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을 앓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데 설포라판이 혈관을 보호하는 효소의 생산을 늘리고 세포를 손상시키는 물질은 줄여 심혈관을 보호한다고 한다. 브로콜리에는 시금치보다 4배나 높은 칼슘과 비타민 K 때문에 뼈 건강에 중요한 성분이 되고 골다공증도 예방한다. 수용성 섬유질도 풍부해 몸 속의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효능도 있으며, 100g당 28kcal의 열량밖에 되지 않고, 소화에 도움을 주고 변비를 방지하며 혈당을 낮게 유지시켜주고 섬유질이 풍부해 과식을 막아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좋은 식품이다. 브로콜리는 양파와 함께 조리하면 항암작용을 높이고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참기름으로 볶거나 참깨와 함께 먹으면 베타카로틴의 흡수율도 높일 수 있다. 비타민 E가 풍부한 아몬드와 함께 먹으면 머리가 좋아지고, 오렌지와 곁들이면 비타민 C가 더욱 강화될 수 있으니 알아두도록 하자. 정민성 외과 교수가 추천하는 수퍼푸드 브로콜리는 콜리플라워, 양배추, 케일 등과 같이 꽃이 십자 모양으로 형성된 십자화과 채소 중에 하나입니다. 브로콜리는 가히 채소의 왕이라고 불려도 될 만큼 다양하고 유익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데 비타민 C는 레몬의 2배이고, 비타민 A를 비롯하여 B₁, B₂, 칼륨, 인, 칼슘 등 각종 미네랄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철분도 다른 채소에 비해 2배 이상 많이 들어 있고, 동맥경화와 대장암을 예방하는 식물성 섬유도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브로콜리가 특히 주목 받는 이유는 브로콜리에 들어있는 설포라판(Sulforaphane)과 인돌-3-카비놀(Iindole-3-carbinol) 화합물이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상당한 항암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전립선암, 대장암, 방광암, 난소암 그리고 유방암 예방에 효과적 입니다. 브로콜리를 지나치게 오래 삶거나 끓일 경우 항암효과가 약화되기 쉬우므로 조리 시 가볍게 삶은 브로콜리를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재료 : 브로콜리1개,생크림250ml,우유600ml,양파1개,버터2조각 만들기 : ❶ 브로콜리는 식초물에 살짝 담갔다가 건져 깨끗한 물에 씻은 후 건져 놓는다. ❷ 양파와 브로콜리를 다진다. ❸ 냄비에 버터를 녹여 브로콜리와 양파를 볶는다. ❹ 어느 정도 익으면 생크림을 넣고 익힌 후 우유를 부어 끓여준다. 재료 : 브로콜리1개,게맛살1팩,마요네즈,머스터드 만들기 : ❶ 브로콜리를 식초물에 살짝 담갔다가 건져 깨끗한 물에 씻은 후 건져 놓는다. ❷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브로콜리를 1분 정도 살짝 데쳐 찬물에 씻어 건져 놓는다. ❸ 게맛살을 먹기 좋게 썰어 브로콜리와 함께 마요네즈와 머스터드를 넣고 버무린 후 접시에 담는다. Superfood Recipe |한양대학교의료원 의료진들이 추천하는 수퍼푸드를 소개합니다.
201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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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넘은 새로운 시도 - 1. 세포 치료의 미래를 제시하다, 제대혈
제대혈 속에는 조혈모 세포뿐만 아니라 연골, 뼈, 신경, 근육, 혈관 등으로 분화할 수 있는 ‘중간엽 줄기세포’도 들어 있기 때문에 ‘세포 치료제’ 개발의 원천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방세포나 골수세포 등도 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원료로 활용되기도 하지만, 제대혈은 가장 안전한 채취가 가능하고 줄기세포의 분화능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세포 치료제로서 유용하게 활용된다. “뇌성마비 환자들에 대한 자가 말초혈 단핵구 치료의 성공적인 결과가 도출된다면, 자가 제대혈 단핵구 치료에 이어 획기적인 치료 방법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안전하고 보편적인 조혈모 세포 이식 현재까지 세포 치료와 관련된 많은 연구 중, 제대혈 등을 활용한 세포 치료제를 개발해 병변 부위 혹은 인접 부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 가장 많이 시도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제대혈 유래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실제 임상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엄격한 임상시험 관련 규정이 적용된다. 이는 윤리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당연한 과정이다.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제대혈을 이용한 ‘조혈모 세포 이식’에 성공해 현재까지 약 500여 명의 난치성 질환 환자를 치료한 경험이 있는 필자는 이와 같은 제대혈 유래 세포 치료제 개발을 통한 세포 치료 방법 외에 또 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난치성 질환을 극복하기 위해 안전하고 보편화된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 중이다. 즉, 고난도의 기술이나 상당한 개발 비용이 들면서도 윤리적인 제한이 많은 기존의 제대혈 유래 세포 치료제 개발 과정인 체외 배양이나 증식 과정을 거치지 않고, 제대혈의 단핵구 성분을 직접 정맥 주입(수혈)하는 방법으로 치료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이는 제대혈에 포함되어 있는 단핵구 성분만 분리해서 체외 배양함으로써 줄기세포를 제조한다는 원리와 제대혈 단핵구 성분만 정맥 주입하더라도 제대혈 단핵구에 포함된 조혈모 세포 성분으로부터 건강한 혈액세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조혈모 세포 이식의 이론적 근거에 바탕을 둔 시도이다. 확신에 찬 도전, 새로운 결과 이와 같은 이론적인 근거 하에 2012년 한양대학교병원에 제대혈 클리닉을 개설하고 제대혈을 활용한 조혈모 세포 이식 분야뿐만 아니라 세포 치료 관련 분야의 전문적인 상담 및 치료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우리나라 가족 제대혈 은행에서 자가 제대혈을 보관하기 시작한 기간이 15년을 경과하면서 25만 단위 이상의 자가 제대혈이 보관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가 제대혈을 보관한 아이들 중 난치성 질환 환자들이 있을 것이라는 통계적 확신을 가졌고, 제대혈 은행을 통해 치료 대상 환자들을 찾기 시작했다. 이 중 미국과 일부 국가 등에서 세포 치료에 대한 임상 시험이 막 시작되고 있는 뇌성마비 환자들을 우선으로 치료 대상을 선정했다. 2012년, 뇌성마비 환자들에 대한 자가 제대혈 단핵구 치료의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이 기간 중에 소아당뇨, 자폐스펙트럼 환자들에 대한 자가 제대혈 단핵구 치료도 수행할 수 있었다. 뇌성마비 환자들에 대한 임상시험에서는 20명 중 5명의 환자에게 통계적인 효과를 입증하면서 환자들이 보다 간편하고, 안전하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획기적인 임상 결과를 세계 최초로 국제 학술지에 게재하게 되었다. 이러한 고무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는 자가 제대혈이 없는 뇌성마비 환자들을 위해 자가 말초혈 단핵구를 채취하여 냉동 보관하였다가 정맥주입 치료를 하는 임상시험을 수행 중이다. 뇌성마비 환자들에 대한 자가 말초혈 단핵구 치료의 성공적인 결과가 도출된다면, 자가 제대혈 단핵구 치료에 이어 획기적인 치료 방법으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다. 현재 한양대학교병원 제대혈 클리닉에서는 안전하고 경제적 부담이 적은 방법으로, 보다 많은 난치성 질환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세포 치료 방법에 대하여 꾸준한 연구와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글. 이영호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SPECIAL THEME | 기존의 치료 방법을 뛰어넘은 새로운 시도는 한양대학교의료원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탄생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201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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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넘은 새로운 시도 - 2. 완전한 재건을 꿈구다, 하지재건
SPECIAL THEME |기존의 치료 방법을 뛰어넘은 새로운 시도는 한양대학교의료원의 끊임없는 노력으로탄생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성형외과 영역이라고 하면 흔히 눈, 코 등 미용 수술을 하는 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미용 분야 이외에도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안면, 유방, 몸통 재건 및 상하지 재건 등의 재건 영역으로 이 또한 다양하게 분류된다. 그 중에서도 최근 가장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 바로 하지재건 영역이다. 산업화 및 고령화 등으로 인해 증가하는 각종 재해와 사고로 인한 피부와 연부 조직 결손은 물론 당뇨족에 의한 감염과 이에 따른 재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재건의 가장 큰 목적은 기능적인 면과 미용적인 면을 모두 고려해 원래의 하지 상태를 복원시켜 주는 것에 있다.” 피부 이식과 피판술을 적용한 하지재건 하지재건이란 하지의 미용적인 면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면을 다치기 전 원상태로 복원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재건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수술 방법이 바로 피부 이식과 피판술이며, 하지 상처의 상태에 따라 두 수술 방법을 각각 적용할 수 있다. 피부 이식은 이식 부위의 바닥이 깨끗하고 뼈나 인대 등의 노출이 없을 때 허벅지 등에서 아주 얇게 피부의 표피층만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상처의 바닥에서 혈관이 자라 들어와 이식부가 생착되는 과정이다. 피부 이식은 수술시간이 짧고 회복기간이 2주 이내로 비교적 간단한 수술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상처 부위에 뼈나 인대 등 주요 구조물이 노출되어 있는 경우에는 이렇게 간단한 피부 이식 만으로는 상처의 치료를 기대하기 힘들다. 특히 교통사고에 의한 다발성 손상, 종양 제거 후의 큰 결손, 당뇨족에 의한 심한 감염과 같이 큰 연부 조직과 피부 결손 등이 발생할 경우 피판술과 같은 수술 방법이 필요하다. 피판술은 피부 이식과는 달리 두꺼운 피부 조직 전체가 필요하며, 동맥과 정맥을 포함한 혈관경을 함께 가져가는 방식으로 혈관경을 통해 피판의 생존이 결정된다. 피판술은 상당한 수술 시간이 소요되고, 혈관과 혈관을 문합해야 하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경험이 풍부한 재건의사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피판술은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되고 있는데, 과거에는 근육이나 근육과 피부를 함께 가져가는 방식을 많이 사용하였지만 피판이 두꺼워져 미용적 측면에서 만족하기 힘든 결과가 많았고, 근육을 희생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최근에는 근육을 이용하지 않고 여유가 있는 피부만을 사용하는 천공지피판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기능·미용 모두 고려한 천공지피판술 우리 몸에서 손으로 양측을 잡았을 때 여유가 있는 대퇴 허벅지, 하복부 및 옆구리 부분이 재건술을 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부분이며, 이 부분은 피판부를 옮기고 난 후 양측을 당겨서 봉합해 주는 방식으로 남을 수 있는 흉을 최소화한다. 우리나라의 미세 수술과 재건 수술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국 등 에서도 가장 앞서 있는 분야로 특히 이런 천공지를 이용한 수술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한양대학교병원 성형외과에서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옆구리 부분의 천공지피판술의 경우 흉을 숨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큰 피판을 사용 할 수 있어 기능적인 면뿐만 아니라 미용적인 면을 모두 고려한 복합적인 하지재건에서 가장 이상적인 피판술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하지재건이 기능적인 면에만 국한되었다면, 이제는 미용적인 면도 함께 고려되는 시대이다. 어떤 수술 방법을 택하느냐는 환자의 상태, 상처 부위의 위치나 주요 구조물의 노출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한 수술과 수술 후 관리를 통해 환자가 일상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수술 방법으로, 원래의 하지 상태로 복원시켜 주는 것이 하지재건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글. 김연환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성형외과
201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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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넘은 새로운 시도 - 3. 1:1 맞춤의료연구에 다가서다, 유전역학
모든 질병은 조기에 발견됨과 동시에 적절한 치료를 동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를 사전에 파악해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전적 고위험군을 예측하고, 고위험 환경인자를 조절하기 위한 유전학 및 역학 연구가 더 필요한 이유다. “연구팀은 세계적인 다기관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이용해 류마티스관절염 발생위험을 높이는 유전자 및 발병기전과 새로운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제 표적(Target)을 제시했다.” 원인 유전자를 찾기 힘든 류마티스질환 만성 염증성 질환인 류마티스질환은 자가항체를 동반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예방과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유전적 소인이 60%인 다인성 유전질환으로 주로 관절을 침범하는 대표적인 전신성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발병하면 완치가 힘들며 평생 약물을 복용해야 하고, 시간 경과에 따른 관절의 변형이 일어나게 된다. 루푸스는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자기 몸을 스스로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로 피부·관절·뇌·신장·심장·폐 등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때문에 ‘천의 얼굴을 가진 병’이라고 일컬어지며, 다양한 자가항체와 면역 복합체의 형성에 의해 조직의 염증과 손상이 일어난다. 자가면역질환의 대표적인 류마티스관절염과 루푸스는 환경적 요인과 함께 다수의 유전자 변이가 복합적으로 상호작용을 하여 발생한다. 최근 유전체 분석기술이 발전하면서 상당수 원인 유전자가 규명됐으나, 아직도 설명되지 못한 유전자가 많다. 미래 의료 시스템의 기반을 다지다 한양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배상철, 이혜순, 방소영 교수팀은 류마티스질환의 유전역학 및 환자 코호트 임상연구로 류마티스질환의 병태 생리를 밝혀내고, 이를 통해 류마티스질환의 개인별 맞춤치료에 초점을 맞추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루푸스 환자와 대조군을 대상으로 전체 유전체 영역에 흩어져 있는 약 50만개의 유전체 변이를 조사한 결과 PEX5L·TRAJ50·MYO18B·SOS1·ARHGAP26 등 약 16개의 새로운 한국인 루푸스 연관 유전자 후보군을 발견했다. 이런 유전자 연구 결과는 국제 류마티스 분야의 최고 권위지인 ‘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에 게재됐다. 또한 연구팀은 세계적인 다기관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이용해 류마티스관절염 발생위험을 높이는 유전자 및 발병기전을 제시 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제 표적(Target)을 제시했다. 이들 연구과제를 통해 류마티스관절염의 새로운 유전자를 발굴해 내고,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류마티스관절염 병인규명 및 신약개발에 응용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해 그 결과가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인 네이처(Nature) 2014년 2월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한국인 고유의 류마티스질환의 발병 유전인자를 발굴하여 고위험군 예측 및 조기진단에 기여하고자 하며, 2012년부터 보건복지부 과제인 ‘류마티스관절염 예측, 조기진단 및 조기치료 기술 개발을 통한 미래 의료 시스템 구축’에 대한 임상현장의 핵심 중개연구 사업으로 선정되어 진행 중에 있다. 연구팀은 류마티스관절염의 발병에 관여하는 한국인 고유의 위험 유전자, 자가항체와 염증마커를 탐색하는 연구를 보건복지부 중개연구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최신 유전체 정보를 이용한 질병 발생, 약물 반응 예측 등 맞춤의료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미래 의료 시스템 기반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글. 방소영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류마티스내과
201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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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 건강주치의, MBC 드라마 <트라이앵글> 이범수의 간헐성 폭발장애
미디어 속 건강주치의 |드라마나 영화 속 인물들의 질환에 대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개하고, 한양대학교의료원 의료진의 ‘친절한’ 설명으로 그 치료법과 예방법을 알아봅니다. 아픔이 분노로 변하고 과거가 이성을 사로잡는 순간 취조실에서 범행사실을 부인하는 용의자를 순식간에 때려 눕히고, 유흥업소에서 범죄자들을 거침없이 긴급 체포하는 열혈 카리스마의 형사가 있다. 정의감과 목표의식이 분명하고 수십 건의 사건도 척척 해결해 나간다. 그런데 조금 이상하다. 형사 월급에도 백화점 명품 옷으로 치장하는가 하면, 호텔 로비에서 충동을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른다. 극과극의 이중성을 드러내는 간헐성폭발장애를 지닌 이 형사는 MBC드라마트라이앵글의 주인공 장동수(이범수)다. 글. 곽한나 사진. MBC 출생의 비밀 아닌, 형제의 비밀 강원도 정선의 사북 광산, 광부들의 시위가 한창이던 어느 날 광부들을 이끌던 노조위원장이 살해 당한다. 죽은 노조위원장에게는 아내와 어린 삼형제가 있다. 갑작스러운 남편의 의문사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도망쳐버린 어머니, 남겨진 삼형제의 장남 동수는 얼떨결에 가장이 된다. 광산의 고철을 훔쳐다가 팔아서 둘째 동철(김재중)에게는 크림빵을, 막내 동우(임시완)에게는 분유를 사 먹이며 힘든 생활을 이어나가던 동수는 경찰이 잡으러 온다는 소식에 동생들을 남기고 피신한다. 보름 만에 돌아온 동수는 막내 동우가 입양을 가고 동철은 사라졌다는 소식에 망연자실하고 만다. 어른이 된 동수는 형사가 된다. 형사가 되어 동생들을 찾겠다는 일념에서다. 그러나 어린 시절 동생들을 잃어버린 아픔과 트라우마로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폭발적 행동을 보이는 간헐성 폭발장애를 안 고 산다. 결정적인 사건을 앞두고 간헐성 폭발장애 판단을 받아 감찰반의 내사를 받게 된 동수는 정신과 의사이자 프로파일러 황신혜(오연수)를 만난다. 신혜는 병을 방치할 경우 증세가 더 심해질 수 있다며 동수에게 치료를 권한다. 뿔뿔이 흩어진 나머지 형제는 어떻게 됐을까. 드라마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삼형제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 채 다시 만나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라진 둘째 동철은 가난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영달이라는 이름으로 강원도 카지노계의 대표 양아치가 됐다. 반면 입양된 막내 동우는 윤양하라는 이름으로 로열 패밀리계의 후계자가 되어 상류층의 삶을 살고 있다. 형사, 양아치, 재벌 2세로 마주하다 삼각형, 삼각관계를 뜻하는 ‘트라이앵글’이라는 제목처럼 혈연으로 이어진 삼형제는 복수와 사랑이라는 삼각관계에 빠진다. 형사인 동수는 양아치인 동철을 정보원으로 이용하고, 동철과 재벌 2세 동우는 카지노 딜러인 오정희(백진희)와 동시에 사랑에 빠진다. 간헐성 폭발장애를 안고 사는 동수처럼, 동철 역시 자신을 양아치로만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에 자신의 진짜 감정을 표출하지 못하고 폭력적으로 변해 있다. 형들에 비해 재벌가에 입양돼 풍족한 삶을 산 동우 역시 왜곡된 삶을 사는 것은 마찬가지다. 버림받지 않기 위해 지독한 완벽주의와 냉소주의자가 된 동우는 자신만의 외로움과 싸운다. 동우의 양아버지인 윤회장(김병기)이 실은 광산의 노조위원장이었던 친아버지를 죽인 원수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드라마는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한다. 삼형제는 결국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까. 그룹 후계자로서 친아버지를 죽게 만든 양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첫째 형인 동수와 맞서고, 사랑하는 여자 정희를 뺏기지 않기 위해 둘째 형인 동철과 맞서게 된 막내 동우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스토리보다 시청자들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드라마를 쓰고 싶다는 최완규 작가의 의도처럼 트라이앵글 속 주인공 삼형제는 개성 있는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리고 이들 각각의 모습은 결핍과 불안을 안고 사는 현대인의 또 다른 모습으로 가깝게 전해진다. 분노가 아닌 충동의 문제 ‘간헐성 폭발장애’ 분노조절장애? 충동조절장애? 흔히 말하는 분노조절장애는 정신의학교과서 어디에도 써 있지 않은 진단명이다.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충동조절장애가 적당하다. 매사 충동조절을 못하는 것은 교통사고 등으로 뇌에 큰 손상을 받아 생기는 기질성 뇌 증후군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을 것이지만 더 공포스러운 것은 ‘간혹’ 충동조절을 못하는 경우 즉, 멀쩡하다가 갑자기 화를 내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일 것이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명은 간헐성 폭발장애(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가 된다. 생활 속 충동조절장애 충동은 예측할 수 있으면 이미 충동적이라고 할 수 없다. 모든 행동장애(Behavior Problem)에는 크던 작던 충동조절의 문제를 가지고 있어 우리에게 공포, 불안, 공황을 만들어낸다. 크게 생각하면 충동조절의 문제를 갖는 정신질환은 광범위하다. 약물의존증, 성도착증도 해당되며 최근 자주 거론되는 인터넷 중독, 쇼핑 중독, 스마트폰 중독, 게임 중독 등 행위중독(Behavioral Addiction)도 충동성의 문제를 갖는다. ‘활력’은 충동의 긍정적인 반응 충동조절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들은 특이하게도 행동 전, 긴장과 불안이 고조됨을 느낀다. 고조된 긴장과 불안은 이성을 마비시키고 판단력을 흐려지게 만들어 충동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유발시킨다. 그리고 독특한 것은 행동을 저지른 후에는 안도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간헐성 폭발장애는 완전한 판단력의 상실은 아니고 일시적인 판단력의 약화로 인해 평상시에는 폭력적이거나 충동적이지 않다. 그래도 한 가지 희망적인 것은 충동조절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의 ‘충동’이 좋은 방향으로 작용되면 긍정적이고 활동적이며 밝아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충동이라고 말하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갖춰야 할 ‘활력’의 또 다른 이름이기 때문이다. 드라마 속에서 충동조절장애를 겪는 주인공을 걱정하는 주변 사람들이 항상 그의 곁에 있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최준호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201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