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117 개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
SOS! 가슴통증 적신호를 사수하라 - 역류성 식도 질환
속을 뒤집는 거북함에서 탈출하라! 가슴쓰림부터 위산역류까지, 역류성 식도 질환 식습관의 서구화와 비만 인구의 증가 등으로 최근 들어 역류성 식도 질환이 늘어나고 있다. 역류성 식도질환의 특징적인 증상은 가슴쓰림과 위산역류 현상이다. 가슴쓰림은 명치끝부터 목구멍까지 식도가 있는부위에 타는 듯한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양하여 ‘쌔하다’, ‘쓰리다’, ‘화끈거린다’등의 표현을 하기도 한다. 위산역류는 위산이나 위안의 음식물이 목구멍이나 입안으로 올라오는 것으로우리말로 ‘생목이 오른다’, ‘신물이 오른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대개 식후에 발생하는 경우가많고, 누워 있을 때 증상이 심해진다. 앞서 언급한 전형적인 증상이 없는 경우, 진단이 어려울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천식, 기관지염증상, 만성 기침, 인후염 증상, 목에 걸린 느낌, 쉰 목소리, 목구멍 통증, 협심증 증상과 유사한 흉통이 나타나는 경우다. 흉통이 있을 때에는 협심증·심근경색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질환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심장 검사를 먼저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역류성 식도 질환에따른 흉통은 통증 부위가 명치에서부터 목구멍까지이며, 물을 먹거나 제산제를 먹으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면 후 2~3시간 후에 위산역류가 동반되면, 가슴통증이나 기침등으로 잠에서 깰 수 있고, 수면장애가 발생해 다음날 일상생활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심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역류성 식도 질환으로 진단 내리고 확진하려면… 역류성 식도 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면, 약 50% 정도에서 식도와 위가 연결되는 부위의 식도 점막에 미란이나 궤양 등 뚜렷한 점막 손상이 발견되며, 이때 역류성 식도염을 확진할 수 있다. 나머지 50%의 경우는 내시경을 시행해도 정상 소견을 보인다. 내시경 소견이 정상이라고 해서 역류성 식도 질환이 아닌 것은 아니며, 약물치료를 시행한 후 증상이 호전되면 진단할 수있고, 약물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24시간 보행성 식도 pH 검사와 같은 특수 검사를시행할 수 있다.위산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해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을 때, 음식이 내려갈 때 통증이 있거나 음식물이 걸려서 잘 내려가지 않을 때, 출혈(피를 토하거나 대변 색이 새까맣게 나올 때),체중 감소, 빈혈이 있을 때에는 합병증이 있거나 악성 종양이 있을 수 있으므로 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왜 발생하고,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역류성 식도 질환의 발병은 위산·펩산·담즙산 등 위 안에 있는 내용물이 식도로 비정상적으로 역류되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식도와 위장 사이에 있는 괄약근의 압력이 감소하는 경우와 위에서 소장으로 음식이 늦게 내려가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역류성 식도 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는 카페인 섭취, 과식, 식사 후 2~3시간내에 눕는 것, 식사 때 물을 많이 마시는 것 등이 있다. 귤·식초와 같은 신 음식, 고지방 음식, 양파, 마늘, 박하, 알코올 등도 피해야만 한다. 뿐만 아니라 비만, 흡연, 꽉 끼는 옷을 입는 것, 앞으로 숙이는 자세도 역류성 식도 질환에 나쁜 영향을 끼치므로 피하도록 한다. 역류성 식도 질환은 약물 치료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은 편이므로, 위산억제제를 복용하는경우에 80~90% 정도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 대부분 재발하는 것이 커다란 문제가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장기적인 유지요법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알려져 있다. 글. 전용철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2012-12-01
-
SOS! 가슴통증 적신호를 사수하라 - 협심증·심근경색증
일촉즉발 골든타임을 만들다 협십증·심근경색증으로 나타나는 가슴통증 얼마 전 응급실을 다룬 드라마가 히트를 치며 시청자들을 매혹시켰다. 외상 중증환자를 위해 처음 1시간의 치료가 이후 회복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의미의 ‘골든타임’. 하지만 외상 환자 외에도 골든타임이적용되는 질환들이 있다. 갑자기 가슴통증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 도착 즉시 30분 이내에 적절한 약물 치료가 들어가거나 1시간 30분 이내에 응급 시술을 실시해야 하는 질환, 그것이 바로 ‘급성 심근경색증’이다. 불안정한 심장혈관, 가슴통증을 부른다 심장혈관과 가슴통증은 어떠한 관계가 있는 것일까? 심장이 쉬지 않고 일을 하기 위해서는심장근육에 혈액을 전하는 혈관(관상동맥)이 산소와 영양분을 적절히 공급해야 한다. 그러나고지혈증·당뇨병·고혈압·흡연 등에 의해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관상동맥이 좁아지고, 운동을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발생하면 혈류량이 필요한 만큼 공급되지 못해 ‘협심증’이라불리는 가슴통증이 발생한다. 또한 좁아진 혈관에서 동맥경화반의 파열이 발생해 혈소판 활성화가 증가되면 갑자기 혈전이 발생하고, 이러한 혈전에 의해 혈관의 대부분이 막혀 심장근육이 손상(괴사)된다. 이를 심근경색증이라 하며, 극심한 가슴통증을 유발한다. 비슷하지만 다른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치료는? 협심증의 치료는 크게 내과적·외과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내과적 치료는 동맥경화증 예방및 진행 방지를 위한 식이 및 운동요법, 당뇨병과 고혈압 등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 그리고 협심증 증상에 대한 약물 치료를 병용하게 된다. 대개 상당수의 환자들은 이런 병용 치료만으로도 병의 진행을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 하지만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가슴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관상동맥의 좁아진 부위를 넓혀주는 경피적 관상동맥 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는 손목이나 사타구니의 동맥을 통해 가느다란 관을 심장의 관상동맥까지 이르게 한후, 좁아진 부위를 풍선이나 스텐트(Stent)라는 그물망을 삽입해 관상동맥을 확장시켜 주는방법이다. 외과적 치료는 경피적 관동맥 성형술이 불가능한 경우에 시행되는데, 관상동맥 우회로 이식수술이 보편적으로 이뤄진다. 반면에 심근경색증의 치료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협심증과 마찬가지로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협심증과 달리 관상동맥 내 경화반의 파열과 이로 인한 혈전으로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힌 경우를 심근경색증이라 진단한다. 심근경색증은 사망에 이를수 있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않아 한 번 괴사된 심장 근육은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생긴 후, 최대한 빠른 시간 내 막힌 혈관을 다시 열어주는 것이 예후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막힌 혈관을 열어주는 재관류 치료는 혈전용해제를 정맥 내에 투여해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방법과 풍선이나 그물망(stent)을 이용해 관상동맥을 넓히는 방법이 있다. 특히 재관류 치료는 적어도 6~12시간 내에 시행해야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 흉통 발생 후 1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한 경우에는 사망률이 50% 정도로 감소하지만, 이후에는 급격히 감소해 발생한 지 3시간이 지난 이후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한 환자에게는 약 25%의 사망률이감소한다. 이외에 혈전용해제 치료를 실시하지 않고 응급으로 관상동맥 성형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때 혈전용해제 사용에 금기사항이 있거나 쇼크 상태 혹은 통증 발생 후 3시간 이상 경과한 경우 등에 대해서는 완벽한 시설을 갖춘 의료기관에서 경험이 풍부한 시술자가 경피적 관동맥성형술을 시행하는 것이 혈전용해술보다 치료에 효과적이며 단기 및 장기 임상결과도 훨씬 더우수하다. 글. 임영효 한양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교수 과한 육체 활동(등산, 운동, 무거운 짐을 들 때 등)이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갑자기 나타남 앞가슴이나 왼쪽가슴에서 발생하며, 심한 경우 왼쪽 어깨나 팔, 목, 턱까지 전해짐 가슴이 뻐근하고 쥐어짜는 듯하거나, 조이고 누르는 듯한 양상으로 나타남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5분 이내에 완전히 소실됨 협심증의 가슴통증이 안정을 취해도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강도가 강해질 때 나타남 식은땀, 호흡 곤란, 메스꺼움,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동반됨 이전까지 협심증의 증상이 전혀 없던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음 휴식 중에도 갑자기 발생할 수 있음
2012-12-01
-
SOS! 가슴통증 적신호를 사수하라 - 늑막염
당신의 숨 쉬기 운동,안녕하십니까? 날카로운 가슴통증을 일으키는 늑막염 “감기인 줄 알았는데 기침이 멈추지 않고, 기침을 하거나 깊게 숨을 들이마시면 한쪽 가슴이 심하게 아프다” 이것이 바로 늑막염으로 진단하는 가장 흔한 증상이다. 늑막은 폐를 둘러싸고 있는 장측 늑막과 가슴벽 안쪽을 둘러싸고 있는 벽측 늑막으로 이뤄지며, 이 두 늑막 사이의 공간을 늑막강이라 한다. 늑막강 내에는 50ml 정도로 소량의 액체만이 두 막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존재하며, 두 늑막은 서로 거의 붙어 있다. 늑막은 흉막으로도 불리며 이 중 흉막이 좀 더 자주 쓰이는 표현이다. 숨을 위협하는 늑막염의 증상과 진행과정 늑막염은 여러 원인으로 늑막에 발생하는 염증 질환이다. 염증이 늑막을 자극하여 가슴에 통증을 일으키고 분비물을 만들며, 이러한 분비물이 늑막강 내에 고여 흉수가 된다. 흔히 흉수를‘늑막에 물이 고였다’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흉수가 많이 고여 폐를 압박하면 숨이 차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늑막염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을 경우, 의사의 진찰과 함께 우선 가슴X-Ray 사진을 찍게 된다. X-Ray 결과 늑막강 내에 고인 흉수가 발견되면, 늑막염을 의심해 흉수검사 또는 늑막조직검사 등으로 원인 질환을 찾고 이에 맞는 치료를 시행한다. 늑막조직검사에서 얻은 조직이 충분하지 않거나 진단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에는 흉강내시경 또는 수술로 진단을 하게 된다. 늑막염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가슴 통증이며, 특징적으로 ‘칼로 찌르는 듯하다’, ‘결린다’, ‘담이 들렸다’ 등으로 많이 표현된다. 염증이 있는 늑막 근처의 가슴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며, 깊은숨을 들이쉬거나 기침을 하거나 또는 가슴을 움직일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이를 ‘늑막염성통증’이라고도 하는데, 깊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얕고 빠른 호흡을 보이기도 한다. 흉수가 많이 고이면 폐를 압박해 숨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세균 등의 감염으로 늑막염이 생긴 경우에는 흔히 춥고 떨리며 열이 나는 증상이 흔히 수일 혹은 1~2주 정도 지속된다. 결핵 또는 암으로 늑막염이 생긴 경우에는 체중 감소 및 식욕부진, 전신 쇠약감이 동반될 수 있으며, 고열 및 오한 등의 급성 발열 증상은 흔치 않고, 수주 혹은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경과를 보인다.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늑막염의 치료와 예후 늑막염의 치료 및 예후는 질환의 원인에 따라 다르다. 먼저 세균성 폐렴 혹은 폐농양이 있는 환자에게서 나타나 폐의 염증이 주변의 늑막까지 진행된 ‘부폐렴 늑막염’은 늑막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조기에 항균제로 치료하면 후유증 없이 빠른 호전을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흉수검사결과, 염증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치료 후 아무 반응이 나타나지 않거나 치료 후에도 늑막 유착등 갖가지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 항균제 치료와 함께 흉관을 삽입해 고름과 같은 흉수를 배액하거나 수술로 염증 부분을 제거하기도 한다. 결핵성 늑막염은 늑막 바로 밑에 위치해 있던 폐결핵이 늑막을 뚫고 늑막강 안쪽으로 터져 들어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결핵균이 직접 늑막을 침범하기보다는 결핵균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늑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X-Ray 결과상에서 뚜렷한 폐결핵 병변이 없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결핵성 늑막염의 1/3은 급성으로 진행되는 흉통·호흡 곤란 및 발열 등 특징적인늑막염의 증상을 보이나, 2/3는 수주 혹은 1~2개월에 걸친 미열·전신 쇠약감·체중 감소 등이주요 증상이 되기도 한다. 물론,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으나 폐결핵으로 2/3 이상 진행되므로, 폐결핵과 마찬가지로 6개월 표준요법에 따른 항결핵제 치료를 하게 된다. 암으로 인한 늑막염은 ‘악성 흉수’로 표현되기도 하는데, 암은 늑막에서 직접 발생하기도 하나 대부분 늑막의 암은 다른 곳에 생긴 암이 늑막으로 전이된 경우다. 늑막으로 잘 전이하는 암으로는폐암·유방암 및 임파종 등이 있으며, 대량의 흉수로 인한 호흡 곤란이 발생하는 경우에 흉관 삽입 등을 통한 흉수 배액이 필요하다. 또한 가능한 경우 원발암에 대한 항암치료를 고려한다. 글. 김태형 한양대학교구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2012-12-01
-
여름철 피부질환, 땀띠 - 모기보다 따가운 여름 불청객
모기보다 따가운 여름 불청객여름철 유아와 성인 땀띠 주의! 열대야, 식중독, 모기 등 여름만 오면 우리의 심신을 괴롭히는 성가신 손님들이 있다. 쓰라린 고통을 안겨주는 여름철 대표 피부질환인 땀띠도 그들 중 하나. 어떻게 하면 이 땀띠로부터 벗어나 산뜻한 여름을 만끽할 수 있을까. 땀띠가 생기는 이유? 땀띠란, 땀이 표피로 분비되는 도중 땀관이나 땀관 구멍의 일부가 폐쇄되어 땀이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고온다습한 기후나 환경에서 잘 생긴다. 땀관 구멍이 막히는 원인으로는 자외선과 반창고 등에 의한 자극, 비누의 과다 사용, 세균감염 등의 외적 요인과 땀 분비의 증가, 피지 생성 감소 등의 내적 요인이 있다. 땀띠는 폐쇄된 땀관의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표피 각질층 상부의 부종으로 인해 생기는 수정 땀띠는 약 1mm 크기의 물방울 모양의 물집이 관찰되고 아이의 겨드랑이와 같이 접히는 부위나 머리, 목, 몸통 상부에 잘 발생하며 경과도 양호하다. 하부표피 부위의 땀관 폐쇄로 생기는 적색 땀띠는 적색 구진을 보이고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며 목, 몸통, 사지의 굽힘 쪽에 호발한다. 세균감염이 동반된 경우 고름물집을 형성할 수 있으며 다른 피부염이 선행되는 경우가 많다. 깊은 땀띠는 표피와 진피층 경계부의 땀관 폐쇄로 진피 내에 물집이 발생하는데 열대성 기후에서 적색 땀띠가 오래 지속될 때 발생한다. 아이에게 주로 호발하지만 성인도 예외란 없다 덥고 습한 여름철, 아이들의 몸 구석구석에 생기는 땀띠는 부모들의 골칫거리다.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땀샘의 밀도가 높고 표면적당 발한량이 2배 이상이기 때문에 땀띠가 잘 생긴다. 하지만 여름철 땀띠는 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고온 다습한 조건이 되면 누구에게서든 땀띠가 발생할 수 있고, 특히 야외 활동이 많고 폐쇄된 복장을 하는 경우나 오랫동안 앉아서 업무를 하는 경우 더욱 심할 수 있다. 또 여성보다 남성이, 마른 사람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이 땀띠의 위험이 높다. 여성의 경우 치마나 반바지처럼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지만 남자는 바지만 입기 때문에 엉덩이나 사타구니에 땀이 저류되는 경우가 더 많고, 체중이 많이 나갈 경우에는 피부가 접히는 간찰 부위의 범위가 넓기 때문이다. 땀띠를 완전 정복하는 예방과 치료 땀띠 치료의 기본은 환자를 시원한 환경에 두는 것이다. 아이의 경우, 에어컨을 사용하여 땀이 더 이상 나지 않게 하거나 선풍기로 땀을 증발시켜 적절히 건조하고 통풍이 잘 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또한 땀띠는 더위와 추위가 자주 반복되어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에어컨에 의존하기보다 샤워를 하는 것이 더욱 좋다. 간혹 땀띠에 파우더를 바르는 사람이 있는데, 파우더는 땀띠가 발생한 후 바르는 것이 아니라 예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파우더는 땀이나 수분에 젖어 피부를 자극하고 땀구멍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물기를 완전히 닦고 파우더를 발라야 한다. 땀띠가 발생했을 때는 피부과를 방문하여 적절한 상담 및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땀띠는 완선이나 모낭염, 캔디다 간찰진 등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또한 땀띠로 인해 피부 손상이 있는 경우 피부에 상재하고 있는 포도상구균 및 다른 세균에 의해 이차감염이 발생해 염증이 악화될 수 있으며, 땀이 저류하게 되면 접촉피부염의 발생 가능성도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땀띠 증상이 심하고 오래 지속될 시, 가려움증 해소를 위해 항히스타민제 복용과 스테로이드 연고를 포함한 국소 도포제 치료가 필요하며, 이차적인 세균 감염 시에는 적절한 항생제의 사용이 요구될 수 있다. -TIP BOX : 땀띠를 예방하기 위한 성인의 중요 생활수칙 ❶ 꽉 끼는 바지는 피하고 헐렁하고 통풍이 잘 되는 바지나 치마를 입는다. ❷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은 한 시간에 5분 정도씩 일어나 엉덩이에 땀이 차지 않도록 한다. ❸ 속옷은 땀을 잘 흡수하는 면 소재를 입도록 한다. ❹ 손과 엉덩이를 자주 씻으며, 씻은 후에는 완전히 물기를 닦은 후 옷을 입는다. ❺ 술과 담배를 피하고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 채소 및 수분이 많은 음식을 먹도록 한다. 글. 김정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피부과 교수
2012-08-01
-
응급상황 대처 요령 - 소중한 생명을 일으키는 위대한 힘
소중한 생명을 일으키는 위대한 힘 응급상황 대처 요령 지난 4월은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다. 식목일 다음날이었던 금요일에는 고등학교 학생이 축구를 하다 심장마비로 응급실에 실려 왔고, 이틀 뒤인 일요일에는 테니스를 치던 젊은 남자 분이 심장마비로 실려 왔다. 이 환자들이 특별했던 이유는 환자의 곁에 있던 사람들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곧이어 달려온 119 대원들이 자동제세동기로 심장박동을 되살려 생명의 끈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한양대학교병원에서는 곧바로 저 체온 수면 치료를 시작하였고, 두 사람 모두 삼일 만에 죽음에서 깨어났다. 멈춰 선 심장을 지켜라! 운동장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 3월에도 이청용의 팀 동료로 국내 팬에게도 잘 알려진 파브리스 무암바가 쓰러졌고, 한 달도 안 된 4월에는 AS 리보르노 칼초의 미 드필더 피에르마리오 모로시니가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작년5월에는 신영록 선수(제주 유나이티드)가 경기 도중 갑자기 심장마비와 함께 의식을 잃은 사건도 있었다. 신영록 선수는 심장마비로 뇌 손상이 있었지만 저 체온 수면치료를 받고 50일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여름철 더위가 심장마비를? 갑작스런 심장마비는 예측이 불가능하며, 일반적으로 겨울철에 갑자기 온도가 떨어질 때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심혈관에 부담을 주는 것은 겨울철 추위뿐 아니라 여름철의 더위도 마찬가지다. 덥고 습한 상황에서 심혈관은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피부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을 피부 가까운 곳으로 보내기 위해 심장 박동수를 높인다.그래서 더위가 심해지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뜨거운 햇볕을 오래 쬐어 몸에 무리가 가게 만들면 안 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수분과 염분 보충을 자주 해줘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리면 몸의 수분이 감소해 전해질 균형이 깨지고, 맥박수가 올라가거나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체온이 오르고 땀을 지나치게 흘리게 되면 일사병이나 열사병의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 체온 수면치료, 냉동인간의 부활 신영록 선수가 무사히 회복하게 된 것은 사실, 2000년도에 롯데자이언츠 프로야구팀 포수 임수혁 선수가 잠실야구장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부실한 현장 응급처치로 끝내 회생 하지 못한 것을 교훈 삼아 이후 경기장의 응급의료 시스템이 개선된 덕분이다. 뿐만 아니라 의료계에도 많은 발전이 있어 저 체온 소생법이 점점 더 널리 보급되고 있다. 영화 속에는 영하 196도에서 미래에 다시 깨어날 때를 기다리는 냉동인간들이 나온다. 주로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로 의학이 더욱 발달해 다시 깨어날 때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들이다. 실제로 의학에서 이 같은 냉동 보존술이 가장 발달한 분야는 불임 클리닉이다. 정자는 얼려두면 수십 년 후에 해동해도 다시 살아난다. 저 체온 소생법은 체온을 섭씨 32-34도로 떨어뜨린 후, 환자를 잠시 가사 상태에 빠트려 시간을 버는 방법이다. 체온이 떨어지면 인체의 대사율이 줄어들고, 그만큼 생명활동 속도가 늦춰져 손상된 뇌 조직이 망가지지 않고 회복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 심폐소생술, 내가 살리는 또 하나의 생명 심장마비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심장마비가 발생했더라도 주변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심정지를 일으킨 환자를 되살릴 수 있다. 따라서 심폐소생술은 내 가족, 이웃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응급처치이므로 반드시 배워 놓을 필요가 있다. 심폐소생술의 주된 목적은 심장이 멈추더라도 우리 몸에 남아 있는 산소와 에너지를 순환시켜 우리 몸의 가장 기본이 되는 여러 장기, 그 중에서도 특히 뇌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4분 이상 혈액순환이 안 되면 뇌 손상이 발생하고 생명을 잃게 된다. 이에 따라 유사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심폐소생술임을 알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환자의 생명을 유지시켜야만 한다. 글. 제상모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2012-08-01
-
운동과 건강 다이어트 -비만도 심각한 병이다!
비만도 심각한 병이다! 운동과 건강 다이어트, 비만 탈출! 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큰 질병 중 하나로 서구화된 음식과 식습관, 패스트푸드 등 음식과 관련된 요인으로 인해 주로 발생한다. 우리나라가 과거 경제발전 과도기 단계에 있을 때만 해도 하루 중 신체노동 시간이 주로 육체노동으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비만을 질병으로 가진 고도비만 환자는 드물었다. 하지만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뿐 아니라 대부분의 업무가 책상에서 컴퓨터와 함께 보내는 것으로 이뤄지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운동량이 현대인의 비만을 야기하고 있다. 쉽게 찌지만 간과하기 힘든 비만의 위험성 비만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다인자성 질환이다. 여기에는 유전적 요인(비만인 부모의 자녀가 비만이 될 확률이 더 높다), 환경적·사회적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여자들의 경우 임신으로 인해 증가한 체중이 출산 후 줄어들지 않거나 남성의 경우 직장생활 중 잦은 회식과 음주로 복부비만이 되면서, 학생들은 학업 등에 의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자주 간식을 섭취할 때 주로 살이 찌게 된다. 반면 음식섭취와 활동량이 적절한데도 살이 찐다면 정밀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갑상선호르몬, 부신피질호르몬 등의 분비 변화에 의해 비만이 생길 수 있는데, 이 같은 병적인 비만은 빨리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으면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효과적으로 체중을 줄일 수 있다. 비만의 진단기준으로 사용되는 보편적인 방법은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이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이 수치가 23 이상인 경우 과 체중, 25 이상인 경우는 비만이라고 진단한다. 이외에 허리둘레로도 판단할 수 있는데, 남성의 경우 90cm(35인치), 여성의 경우 85cm(33.5인치) 이상일 때 복부비만에 해당된다. 복부비만의 경우 체질량지수로 진단한 비만보다 성인병에 걸린 확률이 더 높아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모든 성인병을 잡는 첫걸음, 많이 움직여라! 비만이 무서운 이유는 모든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성인병인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 점점 몸을 갈아먹어 암보다 위험한 질환일 수 있다. 그럼, 비만을 해결하는 방법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무엇보다 먼저 일상생활에서 활동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우선 평소 활동량을 평가해 좌식보다 입식생활을 몸에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앉아 있는 것, 누워 있는 것(텔레비전 보기, 책상에 앉아 있기, 침대에 누워 있기)보다 걷기, 서 있기, 층계 오르기, 부엌일 하기, 자전거 타기 등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편한 일을 먼저 시도하도록 한다. ‘비만도 병’이라는 인식에서 시작되는 치료 비만 탈출을 위해서는 생활방식의 변화 및 식생활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대부분의 비만환자들은 오직 일상생활의 변화만으로 충분히 체중을 감량하는 것은 어렵다. 식욕을 줄이는 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고, 대개 이전 보다 많은 활동량으로 칼로리를 소모하더라도 뺀 칼로리보다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위한 해결방안으로 일부 약물이 식욕을 감소시키는 체중감량 보조제로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약물요법도 약물에 의한 부작용과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이 밖에도 체질량지수가 37kg/m2인 경우, 체질량지수가 32kg/m2이면서 비만으로 인한 당뇨·고혈압·고지혈증·수면무호흡증과 같은 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 등은 약물요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적인 도움을 받아야 한다. 고도비만 환자를 위해 의학적으로 효과적인 체중감량 방법은 비만수술이 대표적이다. 무엇보다 비만과 동반된 성인병의 치료율은 여타의 치료법보다 우수하며,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비만과 동반된 제2형 당뇨병은 약물치료로는 완치가 어렵지만 비만수술을 통해서는 완치가 가능하다고 발표된 바 있다. 하지만 누구나 수술에 의한 통증과 합병증을 두려워한다. 따라서 비만을 ‘병’이라고 여기는 인식의 전환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 병의 치료는 전문가의 의학적 지식과 판단에 따르는 것이 요구된다. 특히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비만과 병적인 비만의 차이를 판단하는 것은 전문가의 진료에서 시작된다. 암보다 더 무서운 비만, 스스로 먼저 본인이 비만인지를 생각해본 후 일상생활의 활동량 평가를 거쳐 전문가의 소견에 따라 비만을 슬기롭게 탈출해보도록 하자. -TIP BOX 일상생활 속에서 운동하기 ❶ 앉기보다 서 있기 (예: 전화 받을 때) ❷ TV 채널을 바꿀 때 리모컨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가서 바꾸기 ❸ 점심시간이나 오후에 산책하기 ❹ 평소 버스나 지하철 이용 시, 한 정거장 미리 내려 걸어오기 ❺ 주차장에서 입구와 먼 곳에 차 세우기 ❻ 규칙적인 운동(맥박과 호흡수가 증가될 정도로 힘을 써야 하는 운동), 조깅, 빨리 걷기, 빨리 자전거 타기 등을 평상시 생활화 글. 하태경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교수
2012-08-01
-
청력을 지켜라 -이어폰을 끼고 사는 청소년 난청 주의보
우리 아이 별명이 사오정? 이어폰을 끼고 사는 청소년 난청 주의보 현대 사회에서 환경 소음이 점점 심해지고 최근에는 휴대용 음악기기와 스마트폰의 빠른 보급으로 거리에서 이어폰을 끼고 다니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특히 청소년들은 이어폰을 착용하는 시간이 길어 디지털 기기와의 접촉 시간도 길다. 과연 이어폰을 끼고 사는 청소년들의 청력은 괜찮은 걸까? 나이를 가리지 않는 난청 난청은 우리의 생활에서 타인과 의사소통을 하는데 불편감을 주어 삶의 질을 낮춘다. 많은 사람들이 난청은 선천적인 질환 그리고 노인들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소음에 의한 난청도 흔하다. 난청은 크게 감각신경성 난청과 전음성 난청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귀에 물이 찼다거나 고막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경우처럼 장애가 생긴 전음성 난청은 약물이나 수술로 청력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감각신경성 난청은 소음, 이독성(耳毒性)약물, 노화나 청신경 종양 등의 원인으로 달팽이관에서 소리를 감지하지 못하거나 청신경이 소리를 뇌로 전달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청력 회복이 불가능 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음이 많은 환경, 난청 주의보 소음성 난청은 일반적으로 달팽이관에 존재하는 유모세포(미세한 털이달린 감각세포로 소리에너지를 신경으로 전달해줌)가 소음에 장기간 노출 시 손상되어 발생한다. 유모세포는 태어날 때 약 16,000개 정도 존재하지만 이중 30~50%가 손상되면 난청이 온다. 노출되는 소음의 크기와 기간 등에 비례하여 소음성 난청이 유발된다.그러나 소음에 대한 감수성과 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서 같은 소음에 노출되더라도 개개인에서 난청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소음성 난청이 한번 생기면 현재로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다. 난청이 심해지면 의사소통을 위해 보청기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어폰 사용이 많은 우리 아이들 청소년들은 MP3 플레이어, 인터넷강의, 컴퓨터게임 등 성인에 비하여 디지털 매체에 상대적으로 노출이 많고 이때 대부분 이어폰을 사용한다. 청소년들의 평균 이어폰 사용 형태는 국내 연구진이 무작위로 13세에서 18세까지의 청소년 490명을 조사했을때 한국 청소년의 반수 정도가 이어폰을 하루 1~3시간 동안 약 1~3년 가량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음 작업장 환경과 같은 이어폰 볼륨 일반적으로 이어폰 이용자들이 듣는 볼륨의 크기는 75~100dB 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노동자는 85dB(교통량이 많은 거리의 소음정도)의 소음 작업장에서 하루 8시간까지만 근무 할 수 있으며 그 이상 소음에 노출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고, 이후 5dB 증가할 때 마다 노출 허용시간은 반씩 줄어든다. 이어폰을 이용하여 100dB의 크기로 15분간 음악을 듣는 것은 85dB의 소음 작업장에서 8시간 동안 작업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소음 노출이다. 따라서 이어폰을 높은 볼륨으로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이명이나 소음성 난청이 유발되는 것이 어렵지 않은 일이다. 줄일수록 좋은 이어폰 볼륨·사용시간 이어폰에 의한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어폰 사용 시 볼륨을 낮추고 오래 듣지 말아야한다. 지하철역과 같이 주변 소음이 심한 곳에서는 음악의 볼륨을 더 높이게 되기 때문에 좋지 않다. 이어폰을 끼고 옆사람 까지 소리가 들리는 정도로 음량을 높이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시끄러운 장소에서는 외부소음을 차단 할 수 있는 밀착형태의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볼륨으로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다. 귓속형 이어폰은 기타 형태의 이어폰 및 헤드폰에 비하여 7~9dB 정도 크게 소리를 전달하기 때문에 난청을 유발 할 가능성이 더 높다. 따라서 이어폰을 이용해야 할 경우에는 귀걸이형 이어폰 및 헤드폰이 청력 보호에 도움이 된다. 소음성 난청은 서서히 진행되어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청력검사를 통한 난청유무를 확인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난청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소음에 대한 민감도가 높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글. 이승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2012-06-01
-
기억력을 지켜라 - 디지털치매증후군
깜빡 깜빡, 혹시 나도 치매? 디지털치매증후군 얼마 전 외래 진료를 보고 있을 때의 일이었다. 수애라는 여자주인공이 조기 치매 환자의 역할을 맡아 사랑이야기를 그려가는 ‘천일의 약속’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었던 즈음이었다. 30대 중반의 여성이 자신이 치매가 아닌지 걱정이 된다며 검사를 받아보고 싶다고 진료를 받으러 왔었다. 낮아지는 기억력과 집중력 그 여성이 호소하는 주 증상은 친한 친구의 전화번호가 기억나지 않고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이 생각나지 않아 곤경에 처한 적이 있다는 것이었다. 자세히 물어보니 작년까지는 남편의 생일도 잘 기억했었는데 올 해는 잊어버려 남편에게 미안한 일도 있었고 직장에서 회식을 할 때 예전에는 노래 가사를 잘 외워서 불렀는데 이제는 가사를 보지 않으면 부를 수가 없다고 하였다. 또한, 아주 가끔이지만 중요한 물건들을 방금 사용하고 난 후 어디에 두었는지 잊어버려 찾아 헤매었던 때가 있었다고 하였다. 증상만 보면 치매를 의심해볼 만한 상황이었다. 이 여성에 대한 뇌자기공명영상 검사 및 신경인지기능검사 등을 시행하였다. 결과는 지극히 정상이었고 이를 설명해 주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자신이 겪었던 증상들은 무엇에 의한 것인지 물었다. 나도 이 여성이 겪었던 증상들의 원인이 궁금하여 좀 더 자세한 문진을 시작하였다.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는 생활습관 이 여성은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에 다니고 있으며, 평소 업무가 많아 무척 바쁘다고 하였다. 따라서, 각종 디지털 장비들을 이용하고 있으며, 일정이나 전화번호 등을 따로 기록하거나 외우던 습관이 없어졌고 스마트폰이나 타블렛 컴퓨터 등에 저장을 해놓는다고 하였다. 매번 저장하고 자주 확인하지만 간혹 저장을 잊어버리거나 확인을 하지 못한 경우가 있고 나중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그런 경우들이라고 하였다. 어쩌다 스마트폰이나 타블렛 컴퓨터를 집에 놔두고 온 날이면 중요한 약속을 잊어버리지는 않았나 하며 불안하고 안절부절 했다고 하였다. 사실 나도 똑같은 경험이 있었기에 동병상련의 심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경우를 디지털 치매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디지털 치매는 뇌의 병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므로 분명 병이 아니고 진행하는 증상도 아니다. 다만, 현대인들의 생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디지털 기기들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이 그만큼 뇌를 덜 사용하기에 생겨나는 사회적 현상이 나은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2004년 국립 국어원에 신어로 등재될 만큼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연구나 조사가 된 적은 별로 없다. 그나마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현대인들이 디지털 기기에 지나 치게 의존한 나머지 기억하거나 계산하는 습관이 없어지고 그로 인해 더욱 기억하거나 계산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디지털치매 예방 3박자 메모, 운동, 휴식 디지털 치매가 나중에 진짜 치매로 발전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기억하고 계산하는 습관이 뇌기능의 향상 및 유지에 도움이 되고 이런 습관을 게을리하면 나중에 치매가 발생할 위험률을 높일 가능성은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마치 운동을 하지 않고 편히 쉬기만 하면 근육의 힘이 없어지고 근육이 마르면서 나중에 정작 운동을 해야 할 때 잘 할 수 없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디지털 치매 더 나아가 진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적당한 휴식이 필요하다. 실제로 많은 연구들에서 규칙적인 운동이 치매 발병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머리를 많이 쓰고, 적극적으로 사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암기하고 메모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밖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고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 비만이나 심장병 등도 좋지 않으므로 조기에 치료받아야 하며 담배, 과음 및 지나친 카페인 섭취 등은 피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디지털 치매는 분명 병이 아니지만 이에 대한 장기적인 방치는 분명 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 고성호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신경과 교수
2012-06-01
-
척추를 지켜라 - 척추를 위협하는 스마트폰
구부정한 목, 척추를 위협하는 스마트폰 디스크 요즘 길을 걸으면서 또는 지하철에 앉아서 손에 스마트폰을 들지 않고 있는 사람을 보기가 힘든 시대다. 그만큼 우리의 정보 접근 능력과 시간은 절약할 수 있을 지도 모르나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도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최근 경추통이나 요통을 주소로 외래를 내원하는 젊은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원인 중 생각해봐야 하는 부분이 과도한 스마트폰의 사용을 들 수 있겠다. 척추 S라인을 지켜라 우리의 몸에 중심을 이루는 척추가 정면에서는 일자의 형태를 이루고 있으나 측면에서는 크게 4개의 곡선을 가지게 된다. 두부와 경추가 연결되는 부위와 등에서는 뒤로(후만형), 경추와 요추에서는 앞으로 (만곡형) 곡선을 이루어 척추의 형태를 유지를 하고 있다. 이는 사람이 태어나서 성장을 하면서 척추도 같이 성장을 하는데 이때 척추는 퇴행성 변화를 가장 적게 만들 수 있는 곡선의 형태를 취하게 되는 것이다. 즉, 흔히 디스크라고 말하는 추간판은 가장 중요한 역할이 몸의 충격을 완화하고 척추의 움직임을 도와주는데 이러한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 뒤에 오는 것을 추간판 탈출증이라 한다. 따라서 척추의 곡선을 잘 유지하는 것이 퇴행성 변화를 줄이는 길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경우 10대 후반에서 퇴행성 변화를 보이며 20대가 되면 그 수치가 가장 높다는 보고를 하고 있다. 척추 건강의 적, 나쁜 자세 흔히 말하는 일자목이라는 것은 사고로 인해 근육이 경직되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나 입시난과 취업난 등으로 인해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좋지 않은 자세에 따라 목이 앞으로 굽게 되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즉, 척추의 곡선에 반대되는 동작을 장시간 유지하므로 인해 척추의 추간판에 무리를 가하여 추간판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자세를 한번 살펴보자. 불행하게도 사람들이 가장 편하게 생각하는 자세는 척추를 위해서는 가장 안 좋은 자세와 일치한다. 가령 침 대에서 책을 보거나 스마트폰 등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침대의 머리맡에 기대어 허리와 목을 굽히고 보는 자세가 가장 편하게 느껴지게 될 것이다.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거나 스마트폰을 본다고 생각해도 마찬가지 상황이 발생한다. 또 한가지는 옆으로 누워서 책을 보거나 하는 자세도 편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럴 경우는 척추의 측만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러한 자세는 앞에서 언급한대로 경추와 요추의 만곡을 줄여 추간판에 무리를 가하게 되어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를 서두르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 것이다. 바른자세, 스트레칭으로 지키는 척추 건강 물론 이러한 예는 장시간의 사용을 전제로 하는 것이며 짧은 시간에 일정 정도의 사용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바른 자세를 항시 취하는 것이 좋겠으나 그런 것이 불가피하다면 몇 가지 자세를 바르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자. 우선 허리는 바르게 펴서 등을 세우고 등 받침이 있는 의자에 허리를 바짝 기대고 앉는다. 스마트 기기는 목을 가급적 앞으로 숙이는 각도를 줄여 약 10도 정도 아래에 두고 보자. 이렇게 하면 척추의 형태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자세를 만들 수 있다.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도 좋지 않으므로 삼가해야 한다. 이러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너무 불편하다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때때로 스트레칭을 해주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즉, 목을 뒤로 넘기거나 좌우 회전 및 구부린 동작 등을 근육이 당긴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수회씩 해주고 수시로 목뒤의 근육을 주물러 주어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척추 건강을 위해서 좋다는 것을 인지하여야 한다. 필자가 봤던 어떤 만화 영화에서 서기 3000년에는 사람들이 너무 편한 것을 추구하고 기계가 모든 것을 해 주다보니 팔 다리가 짧아지고 배는 나오고 누워서만 지내는 형태로 진화하게 된다는 상상하에 만들어진 영화가 있다. 너무 편한 것을 추구하는 것이 결국은 내 몸에 무리를 주어 필요없는 수술이나 치료를 받게 될 상황이 발생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스마트폰이 우리에게 많은 편리를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금 힘들더라도 자세를 바르게 하여 척추 건강만이라도 지킬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글. 전형준 한양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
2012-06-01